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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에 공 넘긴 서울교육청…외고·자사고 4개 재승인

입력 2017-06-29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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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에 있는 외고와 자사고 4곳에 대한 재지정 평가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어제(28일) 관심이 집중된 뉴스 가운데 하나였죠. 서울교육청은 그간 계속해서 폐지 주장을 했었지만, 일단 이번에는 모두 재지정을 하는 것으로 발표를 했습니다. 그러면서 외고와 자사고 폐지에 정부가 역할을 해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유한울 기자입니다.

[기자]

교육계의 관심은 온통 자사고와 외고에 대한 재지정 평가 결과를 발표한 서울교육청에 쏠렸습니다.

대상 학교는 2015년 평가에서 낙제점을 받았던 경문·장훈고, 세화여고 등 자사고 3곳과 서울외고입니다.

그동안 조희연 교육감이 자사고와 외고를 일반고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해온 만큼 주목을 끈 것인데, 4곳 모두 합격점을 넘겨 2020년까지 지위를 유지하게 됐습니다.

서울교육청은 어쩔 수 없었다고 주장합니다.

[조희연/서울교육감 : 과거 정부가 애초의 취소 기준 점수를 70점에서 60점으로 하향 조정했고…기본 점수만으로도 탈락 자체가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그 대신 교육부가 역할을 해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관련 법령을 고쳐, 외고와 자사고 설립 근거를 없애고 전형도 일반고와 같은 시기에 진행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것입니다.

폐지를 주장해온 시민단체들은 실망감을 표시했습니다.

[송인수/사교육걱정없는세상 공동대표 : 자기 시도 내 자사고·외고의 일반고 전환 등에 대해서는 소극적인 입장을 보이는 것을 보고 우리는 참으로 비통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반면 한국교총은 "학교 선택권 확대 차원에서 자사고와 외고를 보완해 유지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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