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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그날 물대포 진술서' 뒷북 공개 결정…내용 주목

입력 2017-06-16 21:28 수정 2017-06-17 0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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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 사과와는 별도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에 대한 목소리는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경찰은 물대포 운용에 문제가 없었다고 줄곧 주장하면서도 내부 감사 보고서와 진술서 등은 공개를 거부해왔습니다. 그런데 경찰이 최근 이 문서들을 공개하기로 결정한 걸로 파악됐습니다. 어떤 내용이 담겼는지 주목됩니다.

채승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백남기 씨가 얼굴과 가슴에 물대포를 맞고 쓰러집니다.

바닥에 넘어진 백 씨를 향해 물대포를 계속 쏘고 구하러 달려오는 시민들에게도 직사로 물줄기가 날아 듭니다.

하지만 당시 경찰은 백 씨가 넘어진 걸 물대포 운용자가 몰랐다고 주장했습니다. 지침 위반이나 위법 행위도 없었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사건 직후 물대포 운용자 등 3명을 상대로 조사한 감사 보고서와 진술서는 한 번도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지난 4월 백씨 유족들이 제기한 민사 소송 과정에서 법원이 제출 명령을 내렸지만 역시 거부했습니다.

업무 비밀이 새나갈 수 있다는 주장을 폈습니다.

그런데 경찰이 최근 이같은 입장을 바꾼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법원의 제출 명령에 불복하면서 제기한 항고를 취소하기로 한 겁니다.

하지만 보고서 내용이 짧은 전화 진술 등으로 이뤄져 허술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 경우 관련자들에 대한 전면 재조사 요구가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화면제공 : 뉴스타파 / 화면제공 : 시사타파티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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