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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마지막 5일 '20대·여성·노동자 껴안기' 총력

입력 2017-05-04 14:46

다른 대선 후보에게 TV토론 1~2회 거듭 제안

성사 안 될 땐, 제주부터 영·호남까지 전국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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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마지막 5일 '20대·여성·노동자 껴안기' 총력


제19대 대선 투표일을 닷새 앞둔 심상정 정의당 후보 측의 남은 선거운동 기간 열쇳말은 '지지층 껴안기'다. 기존 유세 기조에 변화를 주기보다 최근 상승세인 지지율을 실제 투표장으로 끌어내겠다는 계산이다.

정의당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은 노회찬 원내대표는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설명했다. 노 원내대표는 "심 후보 유세장에 다른 후보와 다른 특징이 있다면 우는 젊은이들이 참 많다"며 "상처받은 국민과 절망의 나라에서 몸부림치고 있는 청년들을 직접 한 명 한 명씩 안아주는, 형식적인 스킨십이 아니라 이심전심 마음과 마음을 주고받는 '허그 대행진'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특히 '허그 대행진'과 관련해선 "명칭은 제가 (임의로) 붙여놓은 것"이라면서도 "단순히 아이돌 스타가 팬을 안아주는 게 아니고 힘들어하는 청년들, 여성들, 노동자들을 일일이 안아주며 현재 상황을 개선하는 다짐을 해드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위한 첫 걸음으로 심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황교안 체제 안보농단과 한미동맹'을 주제로 한 긴급좌담회를 마친 뒤, 제주와 거제를 연달아 방문한다.

제주에선 제주대학교 아라캠퍼스 정문과 동문시장을 찾아 유세에 나선다. 핵심 지지층인 20대를 타깃으로 하는가 하면, 시장 상인 등과 만나 제주 민심 사로잡기에 총력을 기울인다. 이어 오후에는 거제시 거붕백병원 장례식장에서 삼성중공업 크레인 사고 희생자 유가족, 사고로 부상당한 노동자 등을 만난다.

이같은 현장 유세 외에 심 후보 측은 다른 후보들과의 TV 토론이 1~2차례 추가로 열리기를 강하게 바라고 있다. 최근 지지율 상승세가 6차례에 걸친 TV토론의 영향이 컸던 데다, 대선 선거일 6일 전인 어제(3일)부터 여론조사 결과 공표가 금지되는 '깜깜이(블랙아웃) 기간'에 들어가 유권자들을 설득할 기회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당 내부에선 TV토론이 펼쳐질 경우 더 많은 지지층을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최근 상승한 지지율이 아직 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무당층'과 TV토론에서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지지층 등으로부터 이동했다는 판단에서다.

심 후보는 지난 2일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관한 마지막 TV토론을 마치고 다른 네 후보를 향해 "남아있는 일주일 동안 TV토론을 한 번 내지 두 번, 가급적 끝장토론 방식으로 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여기에 노 원내대표도 4일 "후보들이 어떤 정견을 가지고 있으며 어떤 차이가 나는지 보여주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며 이번 주말 이틀간에 걸친 2회 끝장토론을 거듭 공식제안했다. 하지만 현재까지 TV토론에 대해 반응을 보인 정당이 없어 실제 성사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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