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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전 대통령 '침묵'…관저에서 하루 이틀 더 머물 듯

입력 2017-03-11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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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와대는 대통령 파면 사태를 맞아 충격 속에 향후 대책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삼성동 사저 준비가 미흡하다는 이유로 아직 청와대 관저에 머물며 침묵하고 있는데요. 청와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희정 기자! 박 전 대통령이 일단 어제(10일)밤은 청와대 관저에서 보낸 거죠?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은 청와대 관저에서 지난 밤을 보냈습니다.

지금도 관저에 혼자 머물면서 향후 거취 등에 대한 생각을 가다듬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특히 어제 전원일치로 파면 결정이 난데에 대해 상당히 큰 충격에 받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앵커]

사저가 정비되는 대로 옮기겠다고했는데 그 시점이 언제쯤 일까요?

[기자]

네. 박 전 대통령은 오늘 내일 주말 동안 관저에 머물다가 삼성동 사저가 수리되는 대로 청와대를 떠날 예정인데요.

이르면 내일, 늦으면 모레 13일쯤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탄핵 당한 대통령이 언제까지 청와대에 머물 수 있는지에 대한 규정이 전혀 없어, 박 전 대통령의 청와대 체류가 이보다 더 길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는 상황입니다.

[앵커]

어제는 박 전 대통령은 물론이고요. 청와대는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는데, 헌재 결정에 대해서 박근혜 전 대통령에 메세지 나올 계획있습니까?

[기자]

일단은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청와대를 떠나기 전에 탄핵 결정에 대한 생각이나 대국민 메시지를 전할 여부는 아직 결정된 바없습니다.

다만 어제 박 전 대통령과 참모들이 만나 3시간 정도 향후 입장 발표 등에 관해 회의를 했는데, 박 전 대통령은 "드릴 말씀이 없다"며 말을 아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박 전 대통령이 조만간 청와대를 떠나면, 그곳 청와대 참모진들의 거취는 어떻게 되는건가요?

[기자]

일단 참모진은 주말인 오늘도 대부분 정상 출근해 대책 논의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당장 청와대 수석비서관들까지 자리를 비울 경우 국정 공백 우려가 크기 때문에, 당분간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을 보좌할 가능성이 높은데요.

다만 일부 수석들은 대통령 파면에 대한 연대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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