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한 채 주차된 차량들을 발로 차며 재산피해를 입힌 20대가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강원 춘천경찰서는 술에 취한 채 차량 19대의 지붕과 본네트, 앞유리 등을 망가뜨리며 총 2000여만원의 재산피해를 입힌 혐의(재물손괴)로 대학생 김모(26)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6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 13일 오전 4시10분부터 30분까지 약 20분 동안 술에 취한 채 춘천시 석사동 주택가 이면도로에 주차되어 있던 이모(40·여)씨의 승용차를 포함해 택시, 승합차, 화물차 등 총 19대의 차량을 손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최근 여자친구와 헤어지고 부모가 이혼하는 등 이성문제와 가정문제 등을 겪으며 술에 취해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사건현장 주변 CCTV 분석 등 탐문수사를 통해 김씨를 용의자로 지목하고 주거지에서 긴급 체포했다.
경찰은 김씨가 혐의 내용을 시인하고 있으며 전과가 없는 초범인 점, 우발적 범행인 점 등을 감안해 불구속 수사할 방침이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