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땀방울서 용의자 DNA 검출…"할머니 안 죽였다" 혐의 부인

입력 2015-03-10 15:54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지난달 숨진 채 발견된 서울 도곡동 80대 할머니 살해 사건의 용의자가 어제(9일) 붙잡혔습니다.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용의자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태영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도곡동 80대 함모 할머니 살해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사건 발생 12일만인 어제 용의자인 60살 정모 씨를 체포했습니다.

국과수 감정 결과 숨진 함씨의 목과 손목을 묶은 끈 등에서 발견한 DNA가 정씨의 것과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찰은 또 함씨의 집 주변 CCTV에서 정씨가 찍혀있는 것도 확인했습니다.

경찰은 범행 당일 외부 침입 흔적이 없는데다 현장 CCTV도 없어 그동안 수사에 어려움을 겪어 왔습니다.

정씨는 20여 년 전부터 숨진 함씨와 알고 지낸 사이였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또 5년 전까지 8년 동안 함씨의 2층 주택에서 세입자로 살았습니다.

경찰은 정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 등을 추궁하고 있지만 정씨는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습니다.

[정모 씨/용의자 : 죽이지 않았어요. (함씨 집에) 가기는 갔는데요, 죽이진 않았어요.]

정씨는 건강보조 식품을 사기 위해 함씨의 집에 들렀다고 말하는 등 현재 감정 기복이 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범행 동기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관련기사

강남 80대 자산가 할머니, 자택서 양손 묶인 채 숨져 경찰 "숨진 자산가 할머니, 석달 전부터 협박전화 받아" 도곡동 자산가 할머니 살해 용의자 검거…과거 세입자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