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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왕색'이 뭐에요?"…'빨간' 현아가 말하는 '섹시함'이란

입력 2014-07-25 08:02 수정 2014-07-25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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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왕색'이 뭐에요?"…'빨간' 현아가 말하는 '섹시함'이란


현아는 '패왕색'의 의미를 알지 못했다.

처음 들어 본 단어라고 말했고, 자연히 네티즌들이 자신을 그렇게 부른다는 사실도 몰랐다고 덧붙였다.

'패왕색'이란 일본의 유명 만화에서 등장했던 단어로, '선천적으로 타고난, 범접할 수 없는 능력으로 주변 사람을 기절 시킬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네티즌들은 그 단어에 '섹시'라는 의미를 넣어 현아를 수식하는 별명으로 만들었다.

'패왕색'의 뜻은 몰랐지만 현아는 대중이 자신에게 바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다른 여가수가 보여줄 수 없는 '한 단계 위의 섹시'를 말한다. 1년 9개월 만에 솔로 컴백하는 현아의 타이틀곡명은 '빨개요'. 자신을 향한 남다른 기대를 '정면돌파'하고 싶다는 현아의 뜻이 담겼다.

- 타이틀곡에 '빨간건 현아'라는 가사가 인상적이다. '섹시=현아'라는 이미지를 공식화 하려는건가.
"그런 의미가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현아는 빨간색'이라는 말이 어감 상 다소 세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듣기 좋은 말이기도 하다. '빨간건 현아' 라는 가사를 넣는 것이 어떠냐고 먼저 제안했다. 또 '현아=핫'이라는 느낌을 확실히 심어주고 싶었다. 뜨거울 정도로 정열적인 모습을 말한다. '레드'는 정열의 컬러 아닌가."

- 섹시하다는 말을 많이 들었을 텐데, 본인이 보는 '현아'는 섹시한가.
"요즘에 들어서야 섹시하다고 생각했다. 이번 앨범의 컨셉트 상 섹시하면서도 건강미를 보여드려야해서 운동을 열심히 했다. 거울을 보니까 괜찮더라. 섹시했다. 이제까지는 어리다는 느낌을 드렸는데, 이번에는 섹시에 성숙미까지 장착했다고 생각한다."

- '현아는 화장을 안하고 청바지에 흰티만 입은게 더 예쁘다'는 말을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청바지에 흰티만 입었을 때 나보다 예쁜 사람이 너무 많다. 조금 화려하게 꾸며야 나만의 매력이 생긴다는 걸 잘 알고 있다. 또 에너지있고 건강한 모습을 보여드리려면 청바지에 흰티만으로는 힘들다.(웃음)"

- 이번 앨범의 노출은 어느 정도인가.
"팬들에게 '현아=세다'라는 기대가 있는 것을 잘 알기 때문에 이번 앨범도 노출이 적지 않다. 예전에는 심한 노출이 부담스러운 면이 있었다. 지금은 다르다. 부담을 느끼고, 피하려하기보다 노출을 하되 건강하고 잘 준비된 모습을 보여드리는데 더 신경쓰는 편이다. 그래서 운동도 정말 열심히 했다."

"'패왕색'이 뭐에요?"…'빨간' 현아가 말하는 '섹시함'이란


- 운동을 하면서 가장 신경썼던 부분은.
"복근을 가장 열심히 했다. 전체적으로 지방을 태워야 했기 때문에 배드민턴을 열심히 했다."

- ''섹시'라는 이미지를 언제까지 계속 선보일 수 있을까'라는 고민은 없나.
"'언제까지 '섹시를 선보일 수 있을까'라는 고민은 안해봤다. 대신 '언제까지 사랑받을 수 있을까'라는 고민은 해봤다. 그런데 그 고민도 오래 가지 않았다. 생각해보면 나는 아직 많이 어리다. 그저 최선을 다하고, 열정만 보여드리면 그것만으로도 사랑받을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다."

- 대표적인 별명이 '패왕색'인데 어떻게 생각하나.
"'패왕색'이 뭔지 모르겠다. SNL에 출연하면서 김민교 선배가 "패왕색"이라고 하면서 쓰러지시더라. 무슨뜻인지 설명해 달라. 검색 해 봐야 겠다."

- 대중들이 '현아'에 대해 가진 오해 중 가장 큰것은.
"해명하고 싶지 않다. '저 안그래요. 저 이렇게 봐주세요'라고 말씀드려도 쉽게 그 생각이 바뀌지 않는다는걸 잘 안다. 말로 억울함을 호소하기보다 행동으로 보여드리면 저절로 오해가 없어질것이라 생각한다."

- 현아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현아에게 바라는 것이 뭐라고 생각하나.
"잘 모르겠다. 정말 좋아해주시는 분들은 이유가 없는 것 같다. 이번 앨범에서는 나를 싫어하는 분들에게도 '쟤는 싫은데 음악은 좋아'라는 말을 듣고 싶다."

- 가장 듣기좋은 칭찬은.
"'저건 현아밖에 못해' 라는 말씀이 가장 듣기 좋다. 다른 사람들이 가지지 못한 나만의 것을 보신 분들이 그런 말씀을 해주신다."

박현택 기자 ssalek@joongang.co.kr

현아 인터뷰 ②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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