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진보진영에서 여성 정치인 두 명이 대선후보로 선출됐습니다. 진보정의당은 심상정 의원을, 통합진보당은 이정희 전 대표를 각각 후보로 내세웠습니다.
오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진보진영의 두 정당이 나란히 대선 출정식을 열었습니다.
통합진보당에서 탈당한 인사들이 주축이 된 진보정의당은 심상정 의원을 대선후보로 결정했습니다.
단독 출마한 심 후보는 당원 89%의 찬성표를 얻었습니다.
심 후보는 후보 단일화를 염두에 둔 회의체 구성을 문재인, 안철수 후보에게 제안했습니다.
[심상정/진보정의당 대선후보 : 가칭 정치 대전환을 위한 국민회의를 개최할 것을 제안합니다.]
통합진보당도 대선 레이스에 가세했습니다.
지난 19일 64%의 찬성표를 얻은 이정희 전 대표가 당 후보로 공식 선출됐습니다.
이 후보는 정치혁신을 위해 새누리당을 한국정치에서 몰아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정희/통합진보당 대선후보 : 인신공격, 흑색선전, 북풍공작, 종북공세 한국 정치에서 완전히 없애는 것입니다.]
두 후보는 4.11 총선 전 까지 통합진보당에서 함께 활동해왔지만, 종북주의 논란과 비례대표 부정선거로 갈라섰습니다.
따라서 향후 연대 가능성은 극히 적고, 오히려 각자 진보의 적통성을 내세우며 자주 충돌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