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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정부 회의서 "암모니아 수입해 요소수 만들자" 새 대안

입력 2021-11-05 20:12 수정 2021-11-05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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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편, 정부가 최근 전문가들을 불러 열었던 회의에선 이런 대안도 나왔습니다. 요소수를 만들려면 암모니아와 이산화탄소가 있어야 하는데, 암모니아는 수입하고 이산화탄소는 우리나라 공장에서 나오는 걸 모아서 우리가 직접 요소수를 만들자는 겁니다.

이 내용은 정영재 기자가 자세하게 전해드리겠습니다.

[기자]

요소는 암모니아와 이산화탄소를 높은 압력에서 합성해 만듭니다.

이 암모니아는 석탄과 같은 화석연료에서 뽑아냅니다.

실제 자동차 배출가스 저감 역할은 암모니아가 합니다.

[허일정/한국화학연구원 환경자원연구센터장 : 요소가 분해되면서 암모니아가 만들어집니다. 그 암모니아가 질소산화물이랑 반응해서 없어지는 암모니아 SCR(저감) 기술이라고 할 수 있고요.]

다만 기체상태의 암모니아는 폭발위험이 있어 차량에 넣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이산화탄소와 결합해 고체상태로 만든 뒤 물에 섞어 요소수를 만들어 쓰는 겁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 3일 각계 전문가들과 영상 회의를 열었습니다.

회의에서는 암모니아를 수입해 요소수를 직접 만들자는 의견이 제시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내 발전소와 제철소에서 얻은 이산화탄소로 활용이 가능하다는 겁니다.

암모니아는 요소보다 수입이 쉬운 데다, 발전소에서 나오는 이산화탄소도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한 관계자는 정부가 추진하는 탄소 중립 정책과도 맞아 긍정적으로 보는 분위기였다고 말했습니다.

문제는 비용입니다.

생산 초기에 드는 비용이 많아지면 요소수 가격이 오를 수 있습니다.

결국 공공재처럼 정부가 지원하지 않으면 현실화도 어려울 수 있습니다.

정부는 연구기관들을 통해 국내에서 암모니아를 확보할 수 있는 자원을 찾는 방법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정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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