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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제로'에 꺾인 강남 상승세…9억 이하는 '풍선효과'

입력 2019-12-26 20:56 수정 2019-12-26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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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출제로 카드가 통한 걸까요. 정부가 대책을 발표한 다음 날인 17일부터 일주일 동안 서울의 아파트값 상승 폭이 반으로 떨어졌습니다. 15억 원 넘는 아파트가 많은 강남 4구는 상승 폭이 5분의 1로 떨어진 곳도 있습니다.

성화선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강남구의 한 아파트입니다.

전용면적 84제곱미터가 22억 원에 나왔습니다.

[공인중개사/서울 강남구 : (호가가) 2억원 정도 떨어졌다고 보시면 돼요. (하지만) 금액이 더 떨어질지 아닐지 반신반의하면서 지켜보는 시장이에요.]

치솟던 강남 아파트 값은 12.16 부동산 대책 이후 오름세가 크게 꺾였습니다.

서초구는 상승폭이 5분의 1로 떨어졌습니다.

서울 전체로 봐도 아파트값 상승률이 반 토막이 났습니다.

25개 구 가운데 21개 구에서 아파트값 상승 폭이 줄었습니다.

반면 상대적으로 9억 원이 안 되는 아파트가 많은 노원구 등은 집값 상승 폭이 대책 이전과 똑같았습니다.

정부가 9억 원이 넘는 아파트의 대출 한도를 줄이면서 9억 원 이하 아파트가 많은 지역으로 수요가 몰린 것으로 풀이됩니다.

반면 서울 전셋값은 크게 뛰었습니다.

일주일 만에 0.23%가 올랐는데 2015년 11월 이후 가장 큰 폭입니다.

특히 강남구에서는 전셋값이 0.5% 넘게 올랐습니다.

[공인중개사/서울 강남구 : 전세도 지금 없죠. 자꾸 소진되면서 조금씩 5000만원 정도 더 오르겠죠. 지금 서로 하겠다고 난리예요. 지금 학기 전이라서…]

새 학기를 앞두고 학교 주변 아파트로 수요가 몰리면서 전셋값을 끌어올린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디자인 : 신재훈·배장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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