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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초 영상 속 '한국인 위안부'…73년만에 발견된 증거

입력 2017-07-06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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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인 위안부를 담은 동영상 자료가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지금까지 위안부와 관련한 사진과 문서는 여러차례 공개됐지만, 영상은 처음입니다.

백일현 기자입니다.

[기자]

착잡한 표정으로 한숨을 쉬고, 입술을 굳게 다문 채 시선을 떨굽니다.

중국군 장교와 대화를 나누는데 이 여성에 의지하듯 팔을 꼭 붙잡고 있는 다른 여성도 있습니다.

신발도 신지 못한 맨발입니다.

18초 분량의 흑백 영상 속에는 일본군 위안부였던 한국인 여성들이 담겨 있습니다.

중국 운남성에서 일본군을 패퇴시킨 미국과 중국 연합군 소속 병사가 1944년 촬영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강성현/서울대 인권센터 자료팀장 : (중국) 송산에는 24명의 위안부가 있었어요. 그 중에 10명이 살아남았습니다.]

서울대 인권센터는 이 영상을 지난 2년간 추적해왔습니다.

중국 송산의 위안부를 찍은 사진 4장이 단초였는데 영상도 있을 것으로 보고 수백 통의 필름을 뒤진 겁니다.

연구팀은 일본군 위안소로 활용됐던 건물 영상도 공개했습니다.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 후 박근혜 정부가 관련 예산을 끊으면서 한때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서울시가 대신 예산을 지원하면서 결실을 본 겁니다.

한편 시민단체들이 추진하는 위안부 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는 9월에 결정될 예정입니다.

(화면제공 : 서울시·서울대 인권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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