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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윤아 "소녀시대, 연기로 트집잡지 않아"

입력 2016-11-16 09:02 수정 2016-11-16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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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윤아 "소녀시대, 연기로 트집잡지 않아"

배우 윤아는 tvN 금토극 'THE K2'로 새 출발했다.

여러 드라마에 주연 배우로 섰지만, 이만큼 연기 호평을 받은 경험은 처음이다. 소녀시대 멤버이자 한류 스타, 원조 연기돌이라는 수식어보다 연기하는 윤아로 대중 앞에 선 것이다.

최근 종영한 'THE K2'에서 윤아는 대선 후보 조성하(장세준)의 숨겨진 딸 고안나 역으로 출연했다. 고안나는 세상 앞에 존재를 드러낼 수 없는, 이 세상에 있지도 없지도 않은 인물이다. 조성하의 아내 송윤아(최유진)과 대척점에 서 있으면서 김제하(지창욱)과 러브라인을 형성했다.

쟁쟁한 대선배들 사이에서 연기하게 된 윤아의 어깨에 고안나라는 복잡한 인물이 무겁게 얹어졌다. 그는 가녀린 소녀 고안나로 시작해 복수를 꿈꾸는 고안나까지 인물의 변화를 표현했다. 결과는 성공적인 편. '윤아의 재발견'이라는 평이 이어졌다. 고안나와 이별한 후 만난 윤아는 "완전히 성공했다고는 못하겠지만, 소기의 목적은 달성한 것 같다"며 수줍게 웃어 보였다.
[인터뷰②] 윤아 "소녀시대, 연기로 트집잡지 않아"


-안나라는 인물의 변화가 눈에 띄었다.
"안나가 러블리하게 변한 것은 제하 때문이다. 제하와의 감정 표현에 있어 아쉬운 부분도 많이 있었다. 안나는 제하와 스페인에서부터 만났다. 스페인에서부터 운명이라고 느낀 사람이다. 누구나 다 안나를 숨겨놓기 바쁜 와중에 이 사람은 꺼내주려고 하고 세상을 알려주려고 한다. 이 모습에 안나가 마음을 열기 시작한 것이 아닌가. 그런 점을 잘 표현했었더라면 보시는 분들을 더 잘 설득했을 것 같다."

-혼자 춤 추는 장면이 화제를 모았다.
"그 춤은 원래 안나가 어렸을 때, 어린 안나와 엄마가 같이 춘 춤이다. 어린 안나 장면은 뒤에 나왔다. 현장에서는 어린 안나와 엄마가 춤을 추는 촬영분을 보고 따라했다. 그런데 보시는 분들이 '저 친구는 라면 보고 너무 행복한 나머지 행복을 춤으로 표현했다'고 생각하시더라.(웃음)"

-송윤아와 '투 윤아'로 불렸다.
"연기를 보며 '어떻게 저렇게 하시지' 생각했다. (송윤아) 언니가 잘 해주셔서 나도 감정이 잘 나왔다. 모니터를 한 후 연락드려 감사 인사를 전했다. 언니 덕분에 좋은 에너지가 나올 수 있는 것 같았다. 투윤아 신을 좋아해주시는 분들도 많이 계시더라. 언니는 촬영 때와 촬영 아닐 때 갭이 크다. 컷만 하고 나면 소녀가 된다. 언니에게 보고 배운 것이 참 많다."

-선배들은 어떤 연기 조언을 해줬나.
"윤아 언니와 창욱 오빠가 조언을 많이 해줬다. 감독님과도 이야기를 많이 했다. 아쉬운 점은, 오히려 아빠(조성하)와 많이 못 봤던 것이다.(웃음) 그래서 아빠를 볼 때마다 더 애틋하긴 했다."

-이 작품에 대한 소녀시대 멤버들의 반응은?
"어느 멤버가 드라마를 찍거나 컴백을 하거나 하면 모니터를 잘 해준다. 첫 방송때부터 본방사수 대기를 하는 모습을 찍어서 단체 메신저 방에 올려줬다. 중간중간 내용을 물어보는 멤버도 많았다. 시청자로서 잘 봐준 거다. 그 반응도 재밌었다. 주변에서 말하는 반응들을 많이 들을 수 있었던 작품이었다. 나쁘지 않았던 것 같은 느낌?(웃음) 오랜만에 작품을 하는데, 그런 반응들이 새롭고 신기하게 다가왔다. 소녀시대는 우리끼리 연기적으로 트집잡지 않는다. 서로 알아서 각자 열심히 해보는 거다. 겉으로 보여지는 것들, 의상이라든지 헤어나 메이크업은 이야기를 많이 해준다. 연기적인 부분은 응원을 많이 해줬다."

>>>인터뷰③으로 이어집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ins.com
사진=SM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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