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해 지방세 1억 원 이상 체납자가 2600여 명이라고 합니다. 이들이 내지 않고 있는 이 지방세를 모두 합하면 1조 원에 달합니다.
강버들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7월까지 1000만 원 이상 지방세를 체납한 고액 체납자가 3만 7700여 명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중 1억 원 이상 체납자는 2626명입니다.
숫자는 고액 체납자의 7%가량에 불과하지만, 체납액은 전체의 절반이 넘는 9933억 원에 달합니다.
1억 원 이상 체납자는 서울 1297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와 인천, 충남, 경북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1000만 원 이상 체납자 역시 서울에 가장 많았고, 경기와 인천, 부산, 충남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김민기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1000만 원 이상 고액 체납자들이 내지 않은 세금이 전체 체납액의 절반 이상"이라며 이들의 은닉 재산 추징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지난해 지방세 체납액은 모두 3조 7000억 원으로 올해 체납액 역시 비슷한 규모일 것으로 전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