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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49일째…기상 악화에 실종자 가족 눈물

입력 2014-06-03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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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방선거, 하루 남았습니다. 각 댁으로 배달된 선거 공보물이 배달됐는데 챙겨 보셨습니까? 공보물 한 통당 드는 비용이 얼마인가 계산해봤더니 제작비, 발송비 합해 약 3천 원 정도 된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공보물이 아직도 우편함에 그대로 꽂혀있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우편함에 꽂혀 있다가 선거가 끝난 뒤 재활용통으로 직행하는 경우가 많을 것 같은데요. 만약에 그렇게 된다면 우리의 정치 수준도 내려간다는 사실, 이런 것들 기억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3일) 저와 함께 이야기 나눌 분들입니다. 채인택 중앙일보 논설위원, 이철희 두문정치전략연구소장, 정미경 변호사 나오셨습니다.

바로 첫 소식 듣습니다. 오늘이 세월호 사고 49일째입니다. 기상 악화로 선체 수색작업은 사흘째 중단되면서 실종자 가족들의 마음은 더욱 타들어 가고 있습니다. 진도 팽목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서복현 기자! (네, 팽목항에 나와 있습니다.) 기상이 좋아져야 빨리 수색이 재개될 텐데 현재 그곳 날씨는 어떻습니까?


[기자]

네, 어젯밤부터 내리던 비는 잠시 그쳤다가 조금 전부터 다시 내리고 있습니다.

사고 해역은 바람이 초속 10~12m, 그리고 파도 높이도 2m 내외로 어제보다는 나아진 상황입니다.

하지만 아직도 합동구조팀이 복귀하는 것에는 무리가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어젯밤에는 사고 해역의 기상이 더 나빠지면서 중형 함정 58척이 대피했습니다.

합동구조팀은 날씨가 나아지면 해경 잠수부들부터 일단 복귀시킬 방침이지만, 언제쯤 가능할지는 불투명합니다.

[앵커]

오늘 인천과 안산 등에서는 세월호 희생자 49재가 진행이 되는데, 추모 분위기도 있지만, 아무래도 실종자 가족들의 상심이 더 클 것 같습니다. 가족들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네, 세월호 사고 49일째가 되면서 각지에서 희생자를 추모하는 49재가 열리고 있는데요.

이를 바라보는 실종자 가족들의 마음은 더욱 슬픈 상황입니다.

오늘 오전에 이곳 팽목항에서도 49재를 진행하려는 움직임이 있기도 했는데요.

실종자 가족들의 요청에 따라 진도의 한 사찰로 장소가 변경되기도 했습니다.

수색이 장기화되고 성과가 없는 상황이 이어지자 실종자 가족들의 심신은 더욱 지친 상태고 일부 가족들은 병원에 입원까지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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