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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도난마', 장윤정 팔아 프로그램 띄우기? '질타'

입력 2013-05-31 14:35 수정 2013-05-31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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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도난마', 장윤정 팔아 프로그램 띄우기? '질타'


장윤정의 가족 갈등을 다룬 채널A '박종진의 쾌도난마'가 비난을 받고 있다.

'쾌도난마'는 30일 장윤정의 어머니 육흥복 씨와 남동생 장경영 씨를 초대해, 자극적인 내용으로 프로그램을 도배했다. 장 씨는 10년간의 지출내역과 통장 내역을 공개하며 누나 장윤정의 주장에 반박했다. 장윤정은 SBS '힐링캠프'에 출연해 어머니와 남동생이 10년간 번 수입을 탕진하고 억대 채무를 지게 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 정도에서 동생이 반박을 그쳤다면 장경영 씨와 프로그램이 상식 밖이라는 비판을 받지는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쾌도난마'와 장경영 씨는 불필요하고 검증된적 없는 폭로까지 일삼으며 싸움을 진흙탕으로 끌고 갔다. 동생은 장윤정이 사람을 시켜 어머니를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시키려 했다고 주장했고 방송국은 이를 여과없이 내보냈다. '쾌도난마'가 가족 싸움을 부채질해 시청률 장사를 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은 이유다.

이날 박종진은 "장윤정의 입장은 서류로만 받았고 한쪽의 주장임을 밝힌다"고 인터뷰 시작 전 공지했다. 이후에도 "(오늘 방송될) 이 이야기들이 사실이 아니라면 언제든지 쾌도난마에 연락을 해달라. 출연을 시켜드리겠다"고 덧붙였다. 방송 말미에는 "장윤정씨 억울하면 나오시죠"라는 말까지 서슴없이 내뱉었다. 출연을 거부한 장윤정에게 칼을 빼든 듯한 뉘앙스까지 느껴졌다.

장윤정의 소속사 측은 재차 동생의 반응에 대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넷심'은 크게 분노했다. '쾌도난마는 가족 불화를 부추기는 프로그램인가''이번 기회에 프로그램 이름은 제대로 홍보했네''시사 대담 프로그램인줄 알았더니, 저질 프로그램이었네'라는 등의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엄동진 기자 kjseven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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