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달 17일 충남 아산에서 발생한 금은방 절도사건의 용의자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대낮 시간대를 노린 겁없는 교도소 동기들입니다.
대전총국 박종석 기자입니다.
[기자]
점심 무렵 충남 아산의 금은방.
검은색 모자를 쓴 괴한이 들어옵니다.
또다른 남자가 뒤따라 들어오더니 문을 잠급니다.
두 남자는 주인의 손발을 묶고 진열대의 귀금속과 현금을 빼앗아 달아났습니다.
[피해자 : 대처할 시간적 여유가 없었어요…마음으로 준비도 했었는데 상황대처가 안 되더라고요. 너무 순식간이라.]
44살 박 모씨 등 2명이 3억여 원의 귀금속을 훔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교도소 동기인 이들은 지난해 각각 출소한 뒤 범행을 공모했습니다.
대포차량과 대포폰을 미리 준비하고 서너차례 사전 답사까지 했습니다.
[김민규/충남 아산경찰서 수사팀장 : 대낮시간대에 주인이 비상벨을 누루거나 신고를 하지 않으면 출동요원들이 출동할 수 없는 맹점이 있습니다.]
귀금속을 훔친 뒤에는 범죄에 이용한 승용차를 경기도 용인에서 불태웠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가지고있던 1억 4천여만 원 상당의 현금과 귀금속을 압수하고 이들로부터 장물을 사들인 2명을 조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