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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 만에 뒤집은 국회 정상화…한국당 의총서 거부

입력 2019-06-25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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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야 3당 원내대표가 어제(24일) 오후 국회 정상화에 극적으로 합의했지만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뒤집혔습니다. 나경원 원내대표가 가져온 합의문이 자유한국당 의원총회에서 폐기됐습니다. 80일 만에 일을 하는가 싶었던 국회는 2시간 만에 다시 문을 닫게 됐습니다.

먼저 박유미 기자의 보도부터 보시겠습니다.

[기자]

여야 3당 원내대표가 합의문 발표를 위해 한 자리에 섰습니다.  

한국당의 요구대로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유감을 표명했고,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우선 패스트트랙 추진 과정에서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아주 오랜 시간 국회가 파행 사태를 반복한 것에 대해 아주 깊은 유감을 표명합니다.]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합의 정치'를 강조하며 국회로 돌아오겠다고 했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그동안 강행의 정치였다면 합의의 정치의 시작을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추경은 이번 임시회에서 처리하되 야당의 요구대로 재해 추경을 우선 심사하기로 했고, 5·18 특별법을 28일 본회의에서 처리하는 내용도 담았습니다.

그러나 이어 열린 각 당의 의총 분위기는 달랐습니다.

민주당 의총에서는 박수가 나왔지만 한국당은 의총 2시간 만에 합의문에 추인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이인영 원내대표의 유감 표명과 패스트트랙 법안을 "합의 정신에 따라 처리한다"는 문구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결국 의총에서 부결시키는 것이 더 큰 힘을 가지고 합의할 수 있다 이런 말씀으로 의원님들께서 저에게 더 큰 권한을 주셨다고 생각…]
  
추경안 관련 이낙연 총리의 국회 시정연설은 한국당이 불참한 가운데 진행됐습니다.

민주당은 예고한 대로 '반쪽국회'라도 열겠다고 했습니다.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이 상황을 누가 반길 수 있겠어요. 이거는 국민을 생각하면 있을 수 없는 일이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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