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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일산화탄소 중독' 사고…낚시터 텐트 안에서 숨져

입력 2018-12-21 07:40 수정 2018-12-21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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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릉 펜션 사고에 이어 또다시 '일산화탄소 중독 사망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낚시를 갔던 40대 남성이 텐트 안에서 숨졌는데 휴대용 부탄가스로 작동하는 난방기를 쓰다 밤사이 변을 당했습니다.

배승주 기자입니다.

 

[기자]

경남 함안군의 한 낚시터입니다.

그제(19일) 오후 6시쯤 44살 조 모 씨가 텐트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조 씨는 전날 이곳에 와 붕어 낚시를 하고 텐트에 들어간 뒤 밖으로 나오지 않았습니다.

[최초 신고자 : 점심때도 안 보이고 느낌이 이상해서 돌을 주워서 텐트 쪽으로 던졌어요. 소리가 없는 거예요.]

발견 당시 조 씨는 텐트 안에 누워 있었습니다.

내부에는 가스난로가 놓여있었고 바닥에는 온수매트가 깔려 있었습니다.

휴대용 부탄가스로 물을 데워서 작동하는 온수매트였습니다.

경찰은 조 씨가 밀폐된 텐트 안에서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조성은/함안경찰서 형사팀장 : 부탄가스가 연소할 때 일산화탄소가 같이 발생하고 연소되면서 산소가 없어지기 때문에…]

두 달 전 광주 영산강변에서도 똑같은 사고가 있었습니다.

텐트에서 온수매트를 켜 놓고 잠든 부부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겨울철 텐트나 캠핑카에서 난방기를 사용할 경우 자주 환기를 하고 가스난로와 같은 가열기는 반드시 야외에 두는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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