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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연습장 납치·살인 '치밀한 준비'…용의자 공개수배

입력 2017-06-29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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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남 창원에서 발생한 '골프연습장 납치 사건'의 피해자 시신이 발견됐단 소식 어제(28일) 전해드렸는데요. 경찰이 사건의 용의자 2명을 공개 수배했습니다. 조사 결과 이들이 범행 장소를 미리 답사하고 위조 번호판을 준비하는 등 치밀하게 준비했다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배승주 기자입니다.

[기자]

31살 심천우씨와 애인 36살 강정임씨는 심씨 친척 동생과 함께 이달 초부터 경남 진주시와 고성군 일대를 돌아다녔습니다.

부유층 여성을 상대로 돈을 뺏기에 적당한 장소를 물색한 겁니다.

지난 24일 창원의 한 골프연습장에서 주부 47살 A씨를 범행대상으로 찍었습니다.

고급 외제 승용차를 타고 다녀 돈이 많아 보였기 때문입니다.

도주 과정도 치밀했습니다.

납치한 A씨의 차량을 타고 먼저 가며 검문에 대비했고, 인적이 드문 고성의 폐주유소에서 A씨를 살해한 뒤에는 차량을 다시 창원에 놓고와 수사에 혼선을 줬습니다.

이후 시신을 저수지에 버린 뒤 광주로 도주하면서 위조한 번호판과 훔친 번호판을 계속 갈아 끼웠습니다.

하지만 지나친 준비 때문에 오히려 꼬리를 밟혔습니다.

창원에 있던 번호판이 도중에 이동 흔적 없이 갑자기 광주에서 나타난 것을 경찰이 수상히 여긴 겁니다.

경찰은 추격 끝에 심 씨 동생을 붙잡았고 심 씨와 강 씨을 공개수배했습니다.

또 부유층을 노렸다면서 현금 480만 원만 훔치고 살해한 점 등 석연치 않은 부분들에 대해 수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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