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통령 직에서 파면된 뒤 청와대를 떠나 서울 삼성동 집에 들어간 박 전 대통령은 이후 두문불출하며 자택에 머물러 왔습니다. 결국 오늘(21일) 검찰 출두로, 파면 이후 첫 행선지는 검찰청사가 된 건데요. 이동 시간은 교통통제에 과속으로 달리기까지 해서 8분에 불과했습니다.
윤샘이나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오늘 오전 8시 50분, 서울 삼성동 박근혜 전 대통령 자택 앞에 검은색 에쿠스와 SUV 차량이 들어옵니다.
박 전 대통령의 차량을 호위하기 위한 경호차입니다.
경호원들이 분주히 주변 점검을 하는 사이 박 전 대통령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9시 15분, 별 다른 말 없이 곧바로 대기하던 차에 올랐습니다.
박 전 대통령이 탄 차량이 느린 속도로 골목길을 빠져 나가자 자택 주변에 모여 있던 지지자들은 태극기를 흔들기도 했습니다.
차량은 선정릉역 사거리를 거쳐 선릉역 사거리에서 우회전한 뒤 테헤란로를 따라 달렸습니다.
2호선 역삼역과 강남역, 법원 검찰청 사거리를 지난 박 전 대통령의 차량은 마지막 교차로인 서초역 사거리에서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어 서울중앙지검 서문으로 진입했습니다.
오전 9시 23분, 박 전 대통령은 검찰청사 앞에 선 차량에서 내려 포토라인에 섰습니다. 약 5.5km 거리를 오는데 걸린 시간은 8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