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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태섭 "정준길과 평소 연락하는 사이 아니다"

입력 2012-09-11 06:47

"안철수, 너무 늦지 않게 입장 표명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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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너무 늦지 않게 입장 표명할 것"


금태섭 "정준길과 평소 연락하는 사이 아니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측의 금태섭 변호사는 10일 '안철수 대선 불출마 협박' 의혹과 관련해 정준길 전 새누리당 공보위원이 친구 사이의 사적인 대화라고 주장한 데 대해 "(대학) 동기지만 평소 연락하는 사이는 아니다"고 말했다.

금 변호사는 이날 인터넷언론 '프레시안'이 서교동 사옥에서 주최한 '월요살롱, 열린 인터뷰'에 나와 "그동안 개인적으로 주고받은 문자메시지는 없었고, 2010년 이후 (정 전 공보위원과 관련해) 받은 문자메시지도 단체 메시지 2통밖에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단체 문자메시지 내용은 "정준길이 4·11 총선 출마를 앞두고 지난해 12월 출판기념회 개최를 공지하는 문자메시지, 그리고 저는 참석하지 않았지만 다음날 '성원해 주셔서 감사하다, 변호사 정준길'이라는 문자메시지"라고 설명했다.

금 변호사는 "그러던 중 지난달 20일 밤 10시에 정준길로부터 `안 원장의 산업은행 관련 (내용)은 네가 생각하는 것과 다른 사정이 있다'는 문자메시지가 왔다"며 "정준길이 검찰 출신이고 수사했다는 얘기를 들었고 (박근혜 후보) 선거기획단에 들어가는 것을 알고 있어서 좀 놀랐다"고 전했다.

그는 "문자메시지를 밤 12시 넘어 봐서 전화할 시간은 아니고 해서 `무슨 일이니 준길아, 할 말 있으면 전화로 해'라고 문자를 보냈는데 다음날 오전 8시 문자가 왔는데 내용이 '안 원장의 새누리당 원외위원장 모임 강연 요청'이었다"면서 "그 후에 통화했는데 산업은행 얘기를 하지 않아 전화를 끊었다"고 말했다.

금 변호사는 그 후 정 전 공보위원이 지난 4일 오전 전화를 걸어 `뇌물하고 문제가 있어서 안 원장 (대선에) 나오면 죽는다'고 해 안 원장과 상의했으나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해 기자회견을 갖게 됐다고 전했다.

그는 "새누리당 대선기획단의 공식직함을 가진 사람이 얘기한 것이고, 설령 친해도 그 내용은 친구사이에 할 수 있는 전화가 아니었다"며 "정준길 위원이 친했네 말았네라고 공방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주장했다.

금 변호사는 안 원장의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구체적인 얘기는 나오지 않았다"며 "너무 늦지 않게 (입장 표명을) 할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이 충분히 판단할 시간이 있을 거라 생각한다"며 "만약 너무 늦게 나가든지 안 나가든지 해서 충분한 시간이 안 남게 된다면 책임 있는 행동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한편 안 원장은 최근 안희정 충남지사를 만나 대선 정국을 비롯한 정치 현안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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