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힘은 오늘(9일)부터 이틀 동안 대선 경선 후보들을 상대로 한 국민 면접을 시작했습니다. 야권 대선주자만 놓고 물어본, 여론조사에선 홍준표 의원이 윤석열 전 총장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최규진 기자입니다.
[기자]
면접위원으로 나선 진중권 전 교수.
유승민 전 의원에겐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의 근거를 물었습니다.
[진중권/전 동양대 교수 : 갑자기 안티 페미니즘 드라이브를 딱 걸면서 나가는 것들이 굉장히 문제가 있다. 혹시 여성단체들이나 아니면 2030 여성들한테 견해를 물어본 적이 있습니까?]
[유승민/전 국민의힘 의원 : 저는 양성평등주의자로 평생 일관되게 살아왔습니다. 그리고 여가부 폐지도 여가부가 원래 고유한 역할이 전혀 없고요.]
홍준표 의원에게는 여성의 지지를 못받는 이유를 물었습니다.
[김준일/뉴스톱 대표 : 24년간 성희롱을 한 번도 안 했다, 페이스북에 그렇게 쓰셨어요. 여기자에게 '너 진짜 맞는 수가 있다' '거울 보고 분칠이나 하는 후보는 안 된다…' 이거는 성희롱 발언 이런 거 아닙니까?]
[홍준표/국민의힘 의원 : 근거 없는 낭설이죠. 막말이라면 내가 수용하겠는데, 성적 희롱은 아니죠. 그 발언한 일이 없다(라고…)]
내일은 윤석열 전 총장과 원희룡 전 제주지사 등이 국민 면접에 참여합니다.
더불어민주당에선 이낙연 전 대표의 '의원직 사퇴' 승부수에 관심이 쏠렸습니다.
이 전 대표는 사퇴 선언 하루 만인 오늘 국회 의원실에서 짐을 빼기 시작했습니다.
당 지도부는 일단 사퇴를 만류하겠다고 했습니다.
[고용진/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송영길 대표는) 우리가 원팀으로 대선을 치러 나가기 위해서는 모든 사람들이 함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만류를 하고 계십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 공개된 한 여론조사.
야권 주자 중 대통령으로 누가 적합한지 물었는데, 홍준표 의원이 32.6%로 오차범위 밖에서 윤 전 총장을 앞선걸로 나타났습니다.
다자 대결구도에선 이재명 지사가 윤 전 총장을 앞섰고, 양자 대결에선 반대의 결과가 나왔습니다.
(영상디자인 : 오은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