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미 물가 상승세 우려…연준 의장 "연말 누그러질 듯"

입력 2021-07-15 08:10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더 크게 만드는 수치들이 미국에서 나오고 있지만, 미 중앙은행 연준의 입장은 같습니다. 파월 의장이 물가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지겠지만 결국 누그러질 것이고 일시적인 현상 때문에 금리를 올려서는 안 된다는 걸 다시 한번 말했는데요. 뉴욕증시는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임종주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미국의 6월 소비자 물가 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5.4% 올랐습니다.

2008년 이후 13년 만의 최대 오름폭입니다.

전문가 예상치 4.9%를 크게 웃돌면서 인플레이션 우려는 한층 가중됐습니다.

[앤디 바/미 하원의원 : 인플레이션은 소비자와 작은 기업에는 큰 부담입니다. 13년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상승하고 있습니다.]

[제롬 파월/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 인플레이션이 눈에 띄게 상승했고, 앞으로 몇달 동안 상승세를 유지한 뒤 완화할 것입니다.]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높고, 오래 지속되고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이는 일시적 현상이며, 결국 누그러질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유지한 것입니다.

파월 의장은 일시적 물가 상승 때문에 금리를 올려서는 안 된다며, 양적 완화 정책에 당장 변화는 없을 것이라는 점도 분명히 했습니다.

디지털 통화와 관련해선, 디지털 달러를 갖게 되면 가상 화폐는 필요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가상 화폐가 미국에서 주요 결제 수단이 되는 데 대해 회의적"이라며 부정적 입장을 밝혔습니다.

경기 부양을 위해 돈을 계속 풀겠다는 파월 의장의 신호에도 뉴욕증시는 등락이 엇갈렸습니다.

다우와 S&P500은 소폭 오른 반면, 나스닥은 이틀 연속 내렸습니다.

관련기사

미 연준 '제로금리' 유지…인상 시기 2023년으로 전망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