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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거리로 나온 '노란 조끼'…프랑스서 방화 등 시위

입력 2020-09-13 19:54 수정 2020-09-14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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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년 전 매주 토요일이면 프랑스 거리를 점령하던 '노란조끼 시위대'가 다시 거리로 나왔습니다. 코로나 사태로 잠시 주춤했었는데, "달라진 게 전혀 없다"며 다시 시위를 시작한 겁니다. 이번에도 시위대는 차에 불을 지르고 경찰은 최루탄을 터뜨리며 거리가 또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김민관 기자입니다.

[기자]

성난 시위대가 경찰을 향해 소리칩니다.

도로 한복판에 불을 지르더니, 주차된 차량에도 불을 붙였습니다.

시위가 점점 과격해지자, 경찰은 최루탄을 터뜨리며 강제진압에 나섰습니다.

거리는 그야말로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지난 12일 프랑스 파리에 천 명가량의 시위대가 모여 시위를 벌였습니다.

마르세유와 툴루즈, 리옹 등 다른 도시에서도 동시에 시위가 열렸습니다.

노란 조끼 시위대가 처음 등장한 건 2018년입니다.

정부의 유류세 인상 조치에 항의하며, 운전기사들이 입는 '노란조끼'를 입고 거리로 나온 겁니다.

매주 이어지는 시위에 법안은 철회됐지만, 시위대는 '최저임금 인상'과 '직접 민주주의 확대' 등을 요구하며 시위를 이어갔습니다.

코로나 사태 등으로 잠시 주춤했지만, "달라진 게 전혀 없다"며 다시 거리로 나선 겁니다.

프랑스 정부는 "무질서와 혼란은 용납할 수 없다"며 선을 넘는 과격한 행동에는 엄중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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