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위안화 달러당 7위안 돌파…무역 이어 환율전쟁 오나

입력 2019-08-06 07:38 수정 2019-08-06 09:17

트럼프 "환율 조작"…"중대한 위반"
다우 2.9% 하락…나스닥 3.4% 떨어져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트럼프 "환율 조작"…"중대한 위반"
다우 2.9% 하락…나스닥 3.4% 떨어져


[앵커]

보복이 또 시작되면서 무역갈등도 커지고 있고, 여기에 환율 전쟁까지 벌이려고 하고 있는 미국과 중국입니다. 중국 위안화 환율이 달러당 7위안을 돌파한 것과 관련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환율 조작이라면서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밤사이 뉴욕증시와 유럽증시는 급락을 했습니다.

이한길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인민은행은 어제(5일) 위안화 거래의 기준이 되는 환율을 6.9위안대로 올려 고시했습니다.

그러자 홍콩 위안화 시장에서는 7.1위안대, 중국 본토 시장에서도 7위안대 위로 환율이 뛰었습니다.

세계금융위기 이후 11년 만에 심리적 저지선인 달러당 7위안을 넘어선 것입니다.

중국은 미국 탓으로 돌렸습니다.

인민은행 관계자는 "미국의 일방주의와 보호 무역주의 조치, 추가 관세 부과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중국이 관세 충격을 줄이고 수출을 늘리기 위해 위안화 약세를 허용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환율 조작이자 중대한 위반이라며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중국은 우리의 공장을 훔치고 일자리를 해치기 위해 항상 환율조작을 활용해 왔다"면서 "더 이상은 안 된다"고도 했습니다.

미·중 간의 무역 갈등이 환율 전쟁으로 번지는 모습을 보이자 미국 증시도 일제히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지난밤 다우 지수는 2.9%, 나스닥은 3.4% 떨어졌습니다.

반면 투자자들의 공포가 커지면서 안전자산인 금값은 온스당 1445달러까지 올랐습니다.

관련기사

아시아 증시 곤두박질…미·중 환율전쟁으로 번지나 코스닥 7%↓, 한때'사이드카' 발동…한·중·일 동시 급락 '검은 월요일' 금융시장 출렁…코스피 2%, 코스닥 5% 급락 겹악재에 치솟는 원·달러 환율…"1,200원대 고착화 가능성" 증권가 "'악재 쓰나미'에 증시 공포감 증폭…일단은 관망해야"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