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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실무회담, 응원단 규모·방남 경로 등 논의…합의는?

입력 2018-01-17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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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북은 오늘(17일) 차관급 실무회담을 열고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와 관련한 세부 사안들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북측은 앞서 응원단 230여 명을 파견하겠다, 그리고 예술단을 뺀 나머지 대표단은 경의선 육로로 내려오겠다는 입장도 제시했습니다. 서울 삼청동 남북회담본부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진행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김태영 기자, 그제 실무접촉보단 회담이 길어지고 있군요.

[기자]

아무래도 오늘 실무회담에서 합의할 사안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양측은 오전 10시 전체회의를 시작으로 수석대표간 다섯차례, 대표간 두 차례 접촉을 통해 북한의 올림픽 참가와 관련한 전반적인 사안을 다루고 있습니다.

[앵커]

요즘 북한 매체가 연일 우리 정부를 비판하던데, 양측에 충돌이 있는 건 아니겠죠?

[기자]

그럴 가능성은 낮습니다. 네, 오는 20일 스위스 로잔에서 남북이 IOC와 최종 협의를 하기로 한 만큼 시간이 걸리더라도 큰 줄기는 오늘 되도록 합의를 마칠 것으로 보입니다.

통일부 당국자도 오늘 회담이 굉장히 실무적이고 구체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회담장 분위기를 전한바 있습니다.

[앵커]

우리측이 단일팀 구성과 개폐회식 공동입장을 북측에 제안했죠?

[기자]

그렇습니다. 우선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을 구성하자고 제안했고요.

또 양측 선수단이 개회식과 폐회식 때 공동 입장하고 이때 한반도기를 드는 방안도 논의 중입니다.

북측이 우리 제안을 수용할 경우, 피겨스케이팅 페어 종목과 임원까지 포함해 선수단은 20명 안팎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북측에서도 제안한 게 있죠?

[기자]

네, 북측은 230여명의 대규모 응원단을 보내겠다고 제안했습니다.

우리측이 굳이 거부할 이유가 없어 합의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성사되면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이나 2003년 대구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 때보단 적지만, 비교적 선수단 규모가 작은 동계 대회를 감안하면 상당히 큰 규모입니다.

앞서 실무접촉 때 합의한 예술단 140명에 고위급대표단, 태권도시범단, 기자단까지 더하면 적어도 전체 대표단은 400~500명 정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방문 경로는 아까 경의선 육로로 올 것이라는 얘기도 나왔습니다. 김태영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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