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우병우, 첫 재판서 22분간 "억울"…김종덕, 인사개입 증언

입력 2017-06-16 21:42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국정농단 사건의 핵심 인물이지만 구속을 피했던 우병우 전 민정수석이 오늘(16일) 첫 재판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우 전 수석은 20분 넘게 억울하다고 주장했는데요. 하지만 김종덕 전 문체부 장관은 우 전 수석이 좌천성 인사를 주도한 게 맞다고 증언했습니다.

백종훈 기자입니다.

[기자]

우병우 전 민정수석은 첫 재판에 앞서 취재진에게 말을 아꼈습니다.

[우병우/전 청와대 민정수석 : (국정농단 모른다는 입장 유효하십니까?) 법정에서 제 입장을 밝히겠습니다. (박 전 대통령 재판 보며 어떤 생각 드는지?) 안타깝죠.]

재판이 시작되자 대통령의 탄핵을 미리 막지 못했다며 국민에게 사죄한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법적 책임에 대해서는 22분에 걸쳐 억울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지난해 7월 한 일간지가 보도한 자신과 넥슨의 강남역 빌딩 매각 의혹 때문에 국민 지탄을 받고 표적수사를 받았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오늘 재판에서는 구속 상태인 김종덕 전 문체부 장관이 증인으로 나와 우 전 수석의 혐의에 대해 증언했습니다.

김 전 장관은 검찰 측의 질문을 받고 우 전 수석이 문체부의 좌천성 인사를 주도하고 밀어붙였다는 취지로 말했습니다.

김 전 장관은 당시 '좌천 인사의 배경이 무엇이냐'고 우 전 수석에게 물었습니다. 그러자 우 전 수석은 '무엇이 알고 싶으냐며 그대로 하면 된다'고 말했다는 겁니다.

우 전 수석이 혐의를 부인하는 가운데 앞으로 이어질 재판에서 증인들이 어떤 증언을 내놓을 지 관심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관련기사

우병우 "박 전 대통령 안타깝다…성실히 재판 받을 것" 우병우, 오늘 첫 재판 출석…'문체부 외압' 공방 예고 박근혜 '주 4회 공판'…구속기한 내 선고 가능성 커져 '우병우 라인' 좌천성 인사…검찰 인적 쇄신 본격화 좌천성 인사에서 읽히는 '행간'…검찰·정치권 반응은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