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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교수, 10년간 상습 추행…파악한 인원만 22명"

입력 2014-11-26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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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대 수리과학부 K모 교수가 인턴 학생을 성추행했다고 해서 검찰이 수사 중입니다. 여기까지는 이미 전해드린 소식입니다. 그런데 이 교수가 지난 10년 동안 수십 명의 여학생을 성추행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학생들은 비상대책위원회까지 꾸렸습니다.

신혜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대 수리과학부 K교수의 성추행 논란이 불거진 후, '나도 피해를 입었다'는 증언이 쏟아졌습니다.

피해 학생들이 만든 대책위원회가 파악한 인원만 22명에 이릅니다.

대책위는 "K교수가 지난 10년간 상습적으로 성추행했지만, 직장보다 더 철저한 갑을관계에서 공론화할 수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JTBC 취재진은 수소문 끝에 찾은 피해자 A씨와의 인터뷰를 통해 성추행이 이뤄진 과정을 들어볼 수 있었습니다.

A씨의 개인 연락처를 통해 식사를 제안한 K교수는 이후 술을 먹이며 신체접촉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A씨가 도망치자, '쉬었다 가자'며 강제로 입맞춤을 시도했습니다.

A씨가 연락을 피하자 "네가 부인보다 좋다"는 문자를 보내며 A씨를 괴롭혔다고 밝혔습니다.

대책위는 K교수가 현재까지도 피해자들을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K교수는 강의하던 수업을 중단하고 학교에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학교 측은 검찰 수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K교수에 대한 징계위를 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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