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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중토크 ②] 강민경 "룸살롱女 사진 합성자 만나 따지고 싶어"

입력 2013-12-06 08:02 수정 2013-12-06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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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중토크 ②] 강민경 "룸살롱女 사진 합성자 만나 따지고 싶어"


-민경씨는 '불후의 명곡' 이후 가요계에서 입지가 달라졌어요.

민경 : "처음엔 겁이 나서 못하겠다고 했어요. 해리 언니와 파트를 나눠부르는게 익숙해진 상태였거든요. 한 곡을 완창한다는게 부담스럽더군요. 하지만, '불후의 명곡' 무대를 꾸준히 준비하면서 자신감이 생겼고 노래실력 역시 확 늘었어요. 제 가수 인생의 전후는 '불후의 명곡' 출연을 기점으로 나뉘게 됐어요."

-이런 질문 좀 조심스러운데, 해리씨는 이제 서른살이 되네요.

해리 : 안 그래도 기분이 굉장히 싱숭생숭하네요. 막 좋다가도 갑자기 우울해지곤 해요. 스물아홉이 제일 속상한 시기인듯 해요. 그냥 이유없이 외롭기도 해요."

-남자친구 얘기도 한번 해보죠.

민경 : 데뷔 전후로 지금까지 3명의 남자친구를 만나봤어요. 매번 오래 만남을 가진 편이네요. 또 3번 모두 제가 먼저 고백했어요. 짝사랑으로 시작해 마음을 드러낸거죠. 원래 제가 남자를 볼때 '느낌'을 중요시해요. 오히려 특정 외모나 스타일을 좋아한다면 사람을 만나기 쉬울텐데 어떤 느낌이 왔을때 사랑에 빠지니 쉽지가 않죠. 꾸준히 지켜본후 제 마음이 확실하다싶으면 오랜 시간을 두고 좋아하는 티를 팍팍 내요. 상대방이 마음의 문을 열었다싶으면 고백하는거죠. 자주 만나거나 예전처럼 지내진 못하지만 헤어진 전 남자친구들과도 편하고 좋은 '친구'로 지내고 있어요."

해리 : 전 이제껏 2명의 남자친구를 만나봤어요. 저 역시 헤어진 후에도 연락은 하고 지내요. 사실 제가 이전에는 술도 안 마시고 집에서 지내는걸 좋아해서 사람을 만날 기회가 잘 없었어요. 집에서 동생들과 시간을 보내죠. 마트에 장보러 가는 거랑 요리도 좋아해요."

▶합성사진 유포 유명세, 가요프로그램 1위 오르며 한해 마무리

-연예인들의 옛 사진이 인터넷에 한두장은 올라오기 마련인데 왜 해리씨 사진은 찾아볼수 없는거죠.


해리 : "안 그래도 동창들에게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이건 제 생각인데, 연락이 닿지 않는 동창들은 제가 같은 학교 다녔던 이해리라는 사실을 모르는것 같아요. 게다가 요즘 좀 예뻐졌잖아요. '카메라 마사지'를 제대로 받았죠.(웃음)"

-해리씨는 데뷔 당시부터 실력파 가수로 불렸어요. 어렸을때부터 가수를 꿈꿨나요.

해리 : "자랄때 별다른 꿈은 없었어요. 클래식 피아노를 배우다 '실용음악 관련 선생님이 되자'는 생각에 대학에서도 같은 전공을 택했어요. 그러다 우연히 친구가 다니는 노래학원에 따라갔는데, 거기서 새로운 세상을 만났죠. 사실 제 노래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잘 몰랐거든요. 조금씩 배우면서 '내 노래가 이 정도는 되는구나'라는 성취감과 만족감을 느꼈죠. 그러면서 가수를 꿈꾸게 된거예요."

[취중토크 ②] 강민경 "룸살롱女 사진 합성자 만나 따지고 싶어"


-최근 민경씨 얼굴을 룸살롱 여종업원의 몸에 합성한 사진이 떠돌아 문제가 되기도 했잖아요.

민경 : 처음엔 장난스레 넘겼는데 사태가 너무 심각해지더군요. 현재 최초 유포자는 잡은 상태예요. 하지만 그 사진을 만든 사람은 못 잡았어요. 잡게 되면 꼭 직접 만나서 따지고 싶어요. 왜 그랬냐고 말이죠. 한 시간 정도는 싸울수도 있을 것 같아요."

-MBC '음악중심'에서 1위에 오른후 '팬클럽도 없는데'라는 발언을 해 화제가 됐어요.

해리 : "지상파 가요프로그램에서 1위를 하려면 투표 수도 많아야해요. 팬클럽이 없으면 불리하죠. 저희 경우엔 팬 커뮤니티가 몇 군데 만들어져있긴 하지만 공식 팬클럽이 없어 한데 모이질 못해요. 그럼에도 1위까지 올라오게 만들어줘 고맙다는 의미였어요."

민경 : "흩어져있는 팬들을 한 군데로 모으고 싶은데 잘 안되네요. '회원수 500명만 만들어오면 회사에 얘기해 꼭 팬클럽을 만들어주겠다'는 말을 한 적도 있어요. 그런데 500명 모으는게 쉽지 않더군요.(웃음)"

-기억에 남는 행사가 있었다면.

해리 : 시장 한 복판에서 노래한 적도 있고 대기업에도 갔어요. 대학교에서도 찾아주시고요. 하루에 여섯개 행사를 소화한 적도 있어요. 헬기를 타고 돌아다니기도 했어요. 삼성전자 이건희 회장님과 임직원들 앞에서 노래한 적도 있어요. 마치 '연예인' 보는 것처럼 신기했어요. 분위기가 굉장히 엄숙해 호응은 없더라고요.(웃음)"

-365일 활동하는 걸로 유명해요. 다비치 활동 이후엔 소속사 후배들과 팀을 꾸리기도 했고요.

민경 : "좋은 곡이 있다면 활동은 얼마든지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근데 솔직히 '여성시대' '원더우먼'을 부를 때는 정말 싫었어요. 노래·춤·컨셉트 모두 별로라고 생각했거든요. 물론 사장님께도 하기 싫다고 말했죠. '한 번만 봐달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렇게까지 말씀하시는데 어쩔 도리가 없었죠."

-올해 끊임없이 활동한만큼 성과도 컸던것 같아요.

해리 : "이젠 저희 얼굴만 봐도 '노래 잘 듣고 있다'는 말씀을 해주세요. 다비치만의 색깔을 기억하시고 들어주시는 분들이 눈에 띄게 늘었어요. 이적 선배님도 '너희가 가요계에 한 카테고리를 만들었다'는 말씀을 해주시더군요."

민경 : "저는 올해 발표한 곡중에 '녹는 중'을 제일 좋아해요. 우리가 평소 하던 스타일이 아니라서 더 좋았던것 같아요. 앞으로는 다비치 하면 떠오르는 '고음'이나 '비트'보다 오히려 더 차분한 느낌의 곡을 불러보고 싶어요."

해리 : "저도 그래요. 힘을 많이 빼고 싶어요. 물론, 회사 입장이 있으니 저희가 하고싶은대로만 할순 없어요. 하지만, 차츰 뮤지션으로서의 역량을 갖추고 원하는 음악 색깔을 찾아가려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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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원 기자cinezzang@joongang.co.kr
사진=양광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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