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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총기난사, 악의 공격" 비난…반이민정책 언급은 피해

입력 2019-08-06 07:39 수정 2019-08-06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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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 총격 사건이 잇따른 것에 대해서는 이른바 증오 범죄로 추정되면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인종차별적 발언들의 영향도 있다는 지적들이 나오고 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악의 공격이라면서 이를 막기 위한 초당적인 협력을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자신에 대한 지적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부소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먼저 백인우월주의를 언급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우리는 한목소리로 인종차별과 편견, 백인우월주의를 비난해야 합니다.]

이어 총기 폭력을 막기 위해 법무부가 국내 테러리즘을 조사하도록 하고 총기난사범이 범행을 저지르기 전 알아낼 수 있도록 지역 당국과 특히 소셜미디어 기업과 협력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증오범죄와 총기난사범의 사형 집행을 빠르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법도 추진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방아쇠를 당기는 것은 총이 아니라 정신질환과 증오라고 말했습니다.

이같은 발언에 대해 로이터는 미국총기협회와 싸우기를 분명히 주저하는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인종 갈등의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는 반이민정책에 대한 언급은 피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은 총기 규제 강화 법안에 미온적인 입장을 보였고, 인종차별적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는 점에서 진정성에 의문이 제기되는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텍사스 엘패소 총기 난사 부상자 중 2명이 숨지면서 엘패소와 오하이오 데이턴 총기난사 사망자가 31명으로 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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