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검찰 '성폭행 혐의' 조재범 전 코치 기소…"30차례 범행"

입력 2019-06-04 07:30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쇼트트랙 심석희 선수를 3년여 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조재범 전 국가대표 코치,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앞서 폭행 혐의로 실형을 선고 받았고 이제 성폭행 혐의로도 엄한 처벌을 받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안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조재범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코치를 검찰이 기소했습니다.

심석희 선수가 고등학교 2학년이던 2014년 8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태릉과 진천 선수촌, 한국체육대 빙상장 등 7곳에서 30차례에 걸쳐 심 선수를 성폭행하거나 강제로 추행한 혐의입니다.

심 선수가 고소장에서 주장한 피해 사실 30건에 대해 모두 기소하기로 결정한 것입니다.

1997년생인 심 선수의 나이를 고려할 때 조 전 코치의 범죄사실 중 2016년 이전의 혐의는 아동청소년법 위반에 해당됩니다.

아동청소년법은 강간 등 치상 혐의 범죄자에 대해 무기징역 또는 7년 이상의 징역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조 전 코치는 심 선수가 성인이 된 이후에도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 직전까지 성폭행을 지속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조 전 코치는 경찰에 이어 검찰에서도 관련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그러나 심 선수의 진술이 구체적이고 일관되는 데다 과거 심 선수가 성폭행을 당한 뒤 날짜와 장소, 당시의 감정 등을 적어놓은 메모장을 제출한 것을 근거로 조 전 코치의 혐의가 입증된다고 봤습니다.

또 압수한 조 전 코치의 휴대전화에서 성폭행과 관련해 심 선수와 대화를 나눈 내용이 발견돼 기소에 무리가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검찰은 조 전 코치로부터 지도를 받은 다른 선수에 대해서도 조사했지만, 추가 피해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관련기사

청와대 "체육계 자정 기대 어려워…민간 수립 대책, 정부가 뒷받침" "1심 형량 가볍다"…조재범, 2심 징역 1년 6개월 선고 심석희 '심경메모'…조재범 출입기록, 지인 진술 등 증거 조재범 징역 1년 6개월…'성폭행 혐의' 더해지면?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