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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홍준표, 신년인사회 속 막말 논란…계산된 발언?

입력 2018-01-19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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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오늘(19일) 제주를 끝으로 전국 순회 신년인사회를 마무리합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는 어제 통합 공동선언 이후 첫 공동행보에 나섰죠. 야당 발제에서 홍준표 대표의 신년인사회에 담긴 정치적 의미를 분석해보고, 이어서 안철수-유승민 대표의 통합 행보도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기자]

[양원보/정치부회의 국회 발제(어제) : 제가 한번 베팅을 해보겠습니다. "붙는다! 대구 북을 당협위원장, 이거 된다!" 하겠습니다. 만약 이거 틀리면 제가 성을 바꾸겠습니다. 양원보 안하고 '복원보' 하겠습니다.]

오늘 발제를 시작하기 전에 이거부터 확인하고 가겠습니다. 한 사람의 성이 걸린 일입니다. 양원보 반장이 홍준표 대표가 대구 북구 을 당협위원장이 안 되면, '복원보'로 이름을 바꾸겠고 했죠. 결과는 어떻게 됐을까요.

[이용구/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장 : 홍준표 대표님은 지역 책임자로 이번에 선임하기로 하였습니다.]

천만다행입니다. 정치부회의에 '복'은 복부장 하나로 충분합니다.

홍준표 대표 얘기가 나온 김에 하나만 더 정리하고 가겠습니다. 홍 대표가 오늘 제주를 끝으로 전국 순회 신년인사회를 마무리하게 됩니다. 홍 대표가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정말 수많은 논란과 화제를 불렀죠. 특히 자신의 정적을 향해 내뱉은 주옥 같은 '말말말'을 추려봤습니다.

[홍준표/자유한국당 대표 (지난 16일) : 청와대에 조국인지 타국인지 나와서 설치는 거 보고…]

[홍준표/자유한국당 대표 (지난 15일) : 문슬람 댓글 부대들이 달려들어서 90몇 프로가 욕을 하기 시작해요.]

[홍준표/자유한국당 대표 (어제) : 문재인 대통령께서 오늘 반응이 극도의 분노를 느낀다… 과거 노무현 대통령 비서실장 할 때 하는 말을 지금 잘못하고 있다.]

이런저런 논란을 부른 발언이긴 했지만 의도는 명확해 보이죠. 보수 지지층 결집을 노린 계산된 발언으로 보입니다. 홍 대표가 신년인사회에서 노렸던 건 또 있습니다. 자신이 인재영입위원장까지 맡았지만, 최근 지방선거 인재 영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죠. 그래서 신년인사회에서 광역단체장들에게 힘을 실어주면서, 지방선거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작업도 함께 진행했습니다.

[홍준표/자유한국당 대표 (어제) : 과거를 묻지 마세요 그런 노래, 아시는 분 아시죠? 남경필 지사 좀 올라오세요. 자, 우리 과거 묻지 맙시다. 남 지사가 모든 방면에 있어서 대한민국 차세대 지도자 감입니다.]

[홍준표/자유한국당 대표 (어제) : 여론조사는 유정복 인천시장 아주 높습니다. 그러니까 경선도 안 하고 우리는 결정을 하겠다…]

이제 자유한국당 내부에도 지방선거 분위기가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복병이 하나 나타났죠. 어제 통합 선언을 한 안철수, 유승민 대표. 두 사람의 통합개혁신당이 지방선거에서 변수가 될 수 있을지 주목이 됩니다. 홍준표 대표는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요?

[홍준표/자유한국당 대표 (지난 3일/자료출처 : 유튜브 민경욱의 파워토크) : 구멍가게 두 개 합쳐본들 슈퍼마켓 안 된다고 했어요. 위장 야당이나 중간지대의 당에는 표가 없습니다. 지방선거의 변수가 되지 못합니다.]

홍준표 대표가 "위장 야당"이라고 깎아내린 국민-바른 통합 정당. 어쨌든 안철수, 유승민 대표는 오늘부터 본격적인 공동 행보에 나섰습니다. 젊은 정당을 표방한 만큼, 첫 번째 행보는 '청춘 콘서트'였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대표 : 저는 7년 전에 청춘콘서트 시절 생각납니다. 7년 동안 나아지기는커녕 더 나빠졌습니다. 청년들의 절망이 지금은 청년들의 분노로 바뀌었습니다. 지금이야말로 해법이 필요하다 싶습니다.]

[유승민/바른정당 대표 : 능력이 있는 정당, 그걸 만들면 저는 지금 문재인 정부, 더불어민주당, 또 입에도 뭐 제가 올리기 싫어하지만 아무런 희망도 비전도 없는 자유한국당. 저희들이 갈아치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안 대표가 이렇게 노골적으로 통합 행보를 하고 있기 때문일까요. 국민의당 통합 반대파 의원들은 공개적으로 이별을 통보했습니다. 오늘 처음으로 "합의 이혼을 해달라"고 공식 요청했습니다.

[조배숙/국민의당 의원 : 국민의당 비례대표 의원 전원을 출당하자고 제안합니다. 아름답고 깔끔하게 헤어집시다.]

이제 분당 진통은 막바지에 이른 것으로 보입니다. 통합파와 반통합파의 세력 싸움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의원들 사이에 이른바 '밀당' 작전도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하태경/바른정당 의원 (JTBC '썰전' 245회 어제) : 김경진 의원이 돌아와서, 우리 국민 2중대 같이 합시다.]

[김경진/국민의당 의원 (JTBC '썰전' 245회 어제) : 싫다니까! 나 안 한다니까!]

[하태경/바른정당 의원 (JTBC '썰전' 245회 어제) : 우리가 통합 되면 이깁니다. 김경진 의원은 다음에 제가 한 번 더 구애를 하겠습니다.]

[김경진/국민의당 의원 (JTBC '썰전' 245회 어제) : 싫다니까! 우리 안철수 대표나 빨리 데리고 가줘요. 더 바랄 나위 없겠어.]

오늘 발제는 여기서 정리하겠습니다. 야당 기사 제목은 < 안철수-유승민 '통합' 공동행보…반통합파, "깔끔하게 헤어지자" >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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