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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철책 사라지자 '쓰레기 몸살'…시민 의식 실종

입력 2013-10-25 08:04 수정 2013-10-25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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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북분단의 상징이던 한강 철책이 제거되기 시작한 지 1년이 지났는데요, 이곳으로 낚시를 하는 사람들이 몰리면서 이들이 버린 쓰레기가 쌓이고 있습니다. 인근 주민들은 철책 철거를 중단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JTBC 제휴사인 중부일보 김연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4월 40년 만에 철책이 제거된 경기도 김포의 한강둔치.

두 남성이 습지 안에서 낚시를 즐깁니다.

[박준상/서울시 강서구 등촌동 : 철책이 없어지면서 낚시꾼들이 몰려들게 됐어요. 낚시터가 좋으니까….]

그런데 주변을 살펴보니 소주병과 음식물 쓰레기 등 각종 생활쓰레기가 넘쳐납니다.

수풀이 우거진 습지 주변에선 쓰레기를 태운 흔적도 여러 곳에서 발견됩니다.

주변 도로와 풀밭도 마찬가지, 마을 주민들은 불만입니다.

[김광석/경기도 김포시 고촌읍 : 외지인이나 낚시꾼들이 와서 가져온 쓰레기들을 버리고 가다보니까 주위환경이 아주 더러워지고 있습니다.]

당초 철거가 계획된 9.7km 철책 중 1.3km가 철거됐습니다.

하지만 쓰레기가 넘쳐나자 나머지 구간에 대해 철거를 중단해달라는 민원까지 제기됐습니다.

[김호연/경기도 화성시 백미리 어촌계장 : 갯벌이 훼손되고 파괴되는, 또 어족자원이 다 사라지는 이런 것들을 관리책임을 누가 해 줄 것인지 의문스럽습니다.]

일부 시민들의 몰지각한 행동이 한강 생태계를 파괴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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