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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이스라엘 방역사령탑 첫 인터뷰…'백신확보' 비결은

입력 2021-04-28 20:36

"돈 잃을 것 각오하고 선주문…초기 물량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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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잃을 것 각오하고 선주문…초기 물량 확보"

[앵커]

이스라엘 현지에서 코로나 관련 취재를 하고 있는 저희 취재진이 국내 언론 가운데 처음으로 이스라엘 방역 사령탑인 보건부 장관을 직접 만났습니다. 백신을 어떻게 그렇게 빨리 확보할 수 있었는지 들어보니, 우리와 차이가 있었습니다.

윤영탁 기자입니다.

[기자]

이스라엘이 백신 전문가팀을 꾸린 건 지난해 4월입니다.

5월부터는 개별 제약사들을 접촉했습니다.

[율리 에델스테인/이스라엘 보건장관 : 백신이 실질적으로 시작되면 제약사는 우리를 쳐다보지도 않을 겁니다. 우리는 백신이 나온 다음 사면 안 되고 선주문을 해야 합니다.]

백신 개발 초기 돈을 잃을 수 있을 걸 감수하고 먼저 주문을 넣어 초기 물량을 확보한 겁니다.

네타냐후 총리가 도입 물량을 직접 챙겼습니다.

그렇게 이스라엘 전체 인구 9백만 명이 다 맞고도 남을 만큼 확보했습니다.

우리는 지난해 6월 백신 TF를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K방역이 잘되고 있다며 국내 백신 개발에 더 집중했습니다.

이스라엘은 변이 바이러스에 대비해 최근 대규모 추가 계약도 맺었습니다.

화이자 500만 명분과 모더나 250만 명분입니다.

이 물량은 내년 1월에 들어온다고 자신했습니다.

[율리 에델스테인/이스라엘 보건장관 : 우리는 계약서에 정확한 도입 날짜가 명시돼 있습니다. 지금까지 한 번 말고는 늘 약속한 날짜에 공급이 됐습니다.]

접종하지 않고 있는 5백만 명분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있지만, 다른 나라에 되팔지는 않겠다고 했습니다.

[율리 에델스테인/이스라엘 보건장관 : 다른 나라들로부터 전화가 많이 오고 있습니다. 백신으로 협상을 할 수 없습니다. 계약상 제3국으로 백신을 넘기면 안 됩니다.]

야외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확진자는 크게 늘지 않고 있습니다.

[율리 에델스테인/이스라엘 보건장관 : 큰 문제가 없으니 사람들이 즐거워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 실내에선 마스크를 써야 한다는 것을 잊지 않길 희망합니다.]

일관되게 강력한 봉쇄정책을 밀고 나가면서 백신을 빨리 확보해 접종을 시작한 것이 집단면역의 비결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영상그래픽 :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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