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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장' 후보 11명 압축…여야, 서로 "부적절" 신경전

입력 2020-11-10 21:11 수정 2020-11-10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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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초대 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자 추천이 어제(9일) 마감됐죠. 법무부와 법원행정처도 각각 판사와 검사 출신 한 명씩을 추천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이로써 모두 11명이 후보에 오른 겁니다. 그런데 최종 후보를 논의하기 전부터 서로 상대 후보가 부적절하다는 신경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최규진 기자입니다.

[기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공수처장 후보자로 판사 출신의 전현정 변호사를 추천했습니다.

김재형 대법관의 부인으로 유일한 여성 후보이기도 합니다.

판사 시절 한센병 환자에 대한 국가의 배상책임을 인정하기도 했습니다.

법원행정처는 특수통 검사 출신 최운식 변호사를 추천했습니다.

2012년엔 저축은행 비리 수사를 지휘해, 이명박 씨의 친형인 이상득 전 의원을 기소한 적도 있습니다.

모두 11명의 후보자가 추려지면서, 추천위는 오는 13일부터 최종 후보 선정 작업에 들어갑니다.

하지만 여야는 상대방 측 후보자가 부적절하다며 기선 제압에 나선 모양새입니다.

민주당은 야당이 추천한 석동현 전 검사장을 문제 삼았습니다.

공수처를 '괴물 기관'이라고 표현하며 반대한 인사라는 겁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여당 측의 전종민 변호사를 거론했습니다.

전 변호사가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의 공적선거법 위반 사건을 변호하고 있다는 겁니다.

여야 모두 정치적 중립성을 이유로 상대방 후보들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대통령에게 추천하는 최종 후보자 2명을 선정하는 과정이 쉽지 않을 거란 전망입니다.

(영상디자인 : 이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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