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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참한 잔해, 그러나 온전했던 중간대피소…내부 영상

입력 2020-10-10 19:26 수정 2020-10-10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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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아파트 내부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아직 내부 현장 감식은 이뤄지지 않고 있지만, 저희 취재진이 처음으로 곳곳의 영상들을 입수했습니다. 사람이 살던 아파트였나 싶을 정도로 처참한 모습입니다.

이어서 유미혜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컴컴한 계단을 핸드폰 조명을 켜고 올라갑니다.

화재 발생 당시 주민들이 피신했던 비상계단입니다.

피해가 심했던 18층은 마치 폭격을 맞은 듯 처참합니다.

뼈대만 남은 창문을 제외하곤 집 전체가 완전히 타버렸습니다.

천장 구조물들이 무더기로 떨어져 있고, 바닥엔 잔해가 깔려있습니다.

아파트 곳곳이 잔해에 막혀 이동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70명이 넘는 주민들이 무사히 피신할 수 있었던 15층 '중간 대피소'입니다.

다른 층과 다르게 녹색 장판을 비롯해 각종 쓰레기 등이 온전히 남아 있습니다.

소방장비도 그대로입니다.

이 건물엔 15층과 28층 두 군데에 대피소가 있었는데 피해를 막는 큰 역할을 했습니다.

어제(9일) 불로 3명의 중상자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지만 상태는 양호하다고 복수의 현장 관계자들이 전했습니다.

이 건물에 대한 관계기관의 화재 현장 합동 감식은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일단 미루기로 했습니다.

다만 일부 입주민들에게는 가구당 2명씩으로 제한해 급한 짐을 갖고 나오도록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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