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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봐주기 수사·양정철 회동'…윤석열 청문회 공방전 팩트체크

입력 2019-07-08 20:24 수정 2019-07-08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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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몇 가지 쟁점이 이렇게 등장을 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 이승필 기자와 함께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지금 이승필 기자에게 일단 첫 번째 질문은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 사건을 봐줬느냐하는 문제, 야당 의원들의 주장의 근거는 어떤 게 있었습니까?

[기자]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윤 후보자가 윤 전 세무서장과 평소 친분이 있었기 때문에 무혐의 처분을 받는 데 관여한 의혹이 있지 않느냐, 이렇게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윤 후보자와 윤 전 세무서장이 같이 만나서 골프를 치고 또 식사를 한 것을 부각시켰습니다.

[앵커]

일단 가깝다는 것 그리고 쟁점은 그래서 과연 그 수사를 봐줬느냐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것은 어떻게 얘기가 나왔습니까?

[기자]

윤 전 세무서장이 두 사람 사이에 친분이 있다는 것은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수사에 개입한 건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을 했는데요.

경찰이 2012년에 윤 전 세무서장을 수사할 때 당시 골프장 압수수색영장을 여러 차례 신청을 했는데 검찰이 6번 기각한 적이 있습니다.

당시 수사 지휘를 서울중앙지검 산하에 1차장 산하 형사3부장이 맡았는데요.

윤 후보자는 3차장 산하 특수1부장이었습니다.

따라서 일단 체계가 다르고요.

또 민주당에서는 서울중앙지검장이 당시 최교일 지검장이었는데 현재 자유한국당 의원입니다.

이렇게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또 이후에 윤 전 세무서장이 무혐의 처분을 받게 되는데 그때가 2015년 2월입니다.

이때는 윤 후보자가 좌천이 돼서 당시에 좌천이 돼서 국정원 댓글수사 외압을 주장을 했는데 좌천이 된 뒤에 대구고검 검사로 일하던 때였습니다.

[앵커]

윤 후보자가 당시 윤 전 세무서장에게 변호사를 소개해 줬다 이런 의혹도 제기가 됐죠.

[기자]

앞서서 이제 공개된 문자 때문인데요.

중수부 출신의 변호사가 윤 전 세무서장에게 윤 후보자의 소개를 받았다면서 문자를 보냈다 이런 내용이 공개된 바 있습니다.

때문에 일부 언론과 야당에서는 윤 후보자가 수사에 개입한 증거 아니냐 이렇게 주장을 해 왔는데요.

오늘(8일) 청문회 과정에서 새로운 사실이 나왔습니다.

[앵커]

뭡니까?

[기자]

장우성 당시 수사팀장이 증인으로 나왔는데 문자에 "윤석열이라고 적혀 있던 게 아니라 윤 과장이라고 적혀 있었다"라고 새로운 주장을 했습니다.

[앵커]

윤 과장은 누구입니까?

[기자]

설명이 필요한데요.

당시에 윤석열 후보자는 직전까지 대검 중수부의 과장이었습니다.

그리고 윤 전 세무서장의 동생이 현재 윤대진 검찰국장인데 윤 검찰국장도 당시에 대검 중수부의 과장이었던 것이죠.

따라서 문자에 나온 윤 과장이 윤대진 검찰국장인지 윤석열 후보자인지 지금 확인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 윤 후보자가 이에 대해서 입장을 밝혔는데요.

윤 전 세무서장 동생이 윤대진 검찰국장인데 왜 자신의 동생이 검사인데 나한테 부탁을 했겠느냐 이런 말을 했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아무튼 그것은 좀 더 확인을 해 봐야 되는 그런 사항임은 틀림이 없군요. 한국당에서는 윤 후보자가 양정철 민주연구원장과 만난 사실, 정치적 중립을 위반했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기자]

두 사람이 만난 시점이 2015년 12월인데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그때는 윤 후보자가 좌천돼서 대구고검에서 근무하던 시절입니다.

이때 만나서 이듬해 있을 총선에 출마를 제의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 자리에서 거절을 했다고 합니다.

두 사람은 올해 2월에도 다시 만났는데요.

이때는 여러 사람이 같이 만났고 그렇다 할 무슨 이야기를 한 건 아니다라는 게 윤 후보자의 오늘 주장입니다.

그런데 오늘 또 새로운 게 나왔는데요.

자유한국당의 전신이죠.

한나라당도 과거에 윤 후보자에 대해서 영입을 제안했다는 주장이 오늘 박지원 의원이 새롭게 말을 했는데 거기에 대해서 윤 후보자도 인정을 했습니다.

[앵커]

박지원 의원은 또 어떻게 알았을까요.

[기자]

거기까지 구체적으로 말은 하지 않아서 그 부분은 물어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자유한국당에서도 그 사실을 아는 사람이 있나요?

[기자]

제가 그 부분은 더 추가 취재를 해 보겠습니다.

[앵커]

왜냐하면 영입하려던 주체가 자유한국당, 과거의 한나라당이라면 거기서도 얘기가 나와야 이게 마지막 확인이 되는 것이긴 하니까요. 일단 알겠습니다. 정치권에서 총선 인재 영입에 가장 큰 신경을 쓰는 것은 맞는데 현직 검사에게 영입 제의하는 것은 글쎄요, 검찰의 중립성을 훼손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올 수 있는 것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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