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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펙보다 능력…공공기관 '블라인드 채용' 이달 도입

입력 2017-07-06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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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공부문 채용 과정에서 이력서에 학력과 출신지역 등을 쓰지 않게 하겠다고 문재인 대통령이 밝힌 후에 구체적인 추진 방안이 나왔습니다. 이달 말부터 도입되는데요. 입사 지원서가 앞으로 어떻게 쓰여지는지 보시겠습니다.

조택수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달부터 도입되는 공공기관 입사지원서입니다.

사진 붙이는 곳이 없고 학력과 출신지역, 가족관계를 적는 곳도 없습니다.

출신 대학과 가족의 최종학력까지 묻는 일반 지원서와는 다릅니다.

이름과 연락처 등 기본적인 사항만 적는 대신, 직무 수행에 필요한 교육이나 경력 등은 적게 했습니다.

스펙보다는 실제 능력을 기준으로 선발하겠다는 겁니다.

다만, 경비직이나 연구직 등 업무수행에 필요한 조건이 있는 특정 직역에선 신체조건이나 학력 기재를 예외적으로 허용했습니다.

지역 인재 채용의 경우 최종 학교명 대신 학교 소재지를 적도록 했는데, 일반채용과 함께 뽑을지, 별도로 선발할지는 기관별 상황에 따라 자체 결정합니다.

332개 모든 공공기관은 이달부터, 149개 공기업은 다음달부터 적용됩니다.

이 방식을 민간부문으로 확대하기 위해 가이드북을 만들어 제공하고 인사담당자에 대한 교육도 시키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기존의 서류심사를 대체할 정교한 선발 기준과 평가방법 등이 개발돼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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