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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열풍 시들…한산해진 금연클리닉

입력 2016-03-07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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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열풍 시들…한산해진 금연클리닉


지난해 담뱃값 인상과 더불어 불던 금연 열풍이 한해만에 시들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1월1일 정부는 국민건강을 위한 명목으로 담뱃값을 2000원 인상했다. 이에 부담을 느낀 흡연자들은 너도나도 금연을 위해 금연클리닉을 찾았고 보조제 판매도 급상승했다.

그러나 지난해 하반기부터 감소하던 금연클리닉 이용자는 올해 초가 되면서 예년수준으로 돌아왔다.

7일 춘천시보건소에 따르면 지난달 금연클리닉을 찾은 시민들은 192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454명에 비해 크게 줄었다.

지난해 금연상담을 받으러 온 흡연자들이 대기번호까지 받으며 기다렸던 것과는 대조적이었다.

춘천시에 사는 김기원(31)씨는 "작년에 금연시도를 했었지만 실패했다"며 "담뱃값이 만만치 않아 부담만 커진것 같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금연열풍이 시들해 진 이유로 담뱃값 인상에 대한 심리적 부담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완화되면서 흡연자들의 금연의지가 줄어들고, 실패한 흡연자들이 재도전을 꺼리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춘천시보건소 관계자는 "작년과 비교하긴 힘드나 3월에도 금연클리닉을 찾는 시민들이 줄지 않고 있다"며 "특히 '후두암 주세요' 같은 금연광고와 금전적인 문제가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병이 생긴뒤 뒤늦게 금연을 시작하는 안타까운 사람이 많다"며 "건강은 한번 잃으면 다시 찾기 힘들다"고 말했다.

한편 2014년 말 기준 도내 성인 남성 흡연율은 44.9%, 여성은 3.4%, 청소년은 8.2%를 기록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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