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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구 청문회, '언론관·병역문제' 집중 추궁

입력 2015-02-10 12:00

與 "언론 기능 중요시하는 정치인" 옹호
野 "평소 내재화된 언론관 문제" 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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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언론 기능 중요시하는 정치인" 옹호
野 "평소 내재화된 언론관 문제" 질타

이완구 청문회, '언론관·병역문제' 집중 추궁


국회 인사청문특위는 10일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의 정책능력과 도덕성 검증 차원에서 언론관과 부동산 투기 의혹, 병역 문제 등에 대한 집중 추궁을 벌였다.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새누리당 의원들은 이 후보자에 대한 정책 검증과 함께 의혹을 해명할 기회를 주는 데에 집중한 반면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은 각종 의혹에 대한 날선 질문을 쏟아내며 도덕성 검증에 주력했다.

새누리당 김도읍 의원은 "이 후보자는 공직생활과 정치인 생활을 하면서 인터뷰나 저서, 특히 김영란법 관련 '언론인이 대상이 된다는 점에서 적용대상이 축소돼야 한다'는 말을 했는데 보기 드물게 언론의 기능과 자유를 중요시 하는 정치인이라고 생각한다"고 감쌌다.

같은당 박덕흠 의원도 언론외압 의혹과 관련, "검증은 꼭 필요하지만 확인되지 않는 사실이 유포되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김영란법 관련해서 언론의 자유가 침해되서는 안 된다고 했는데 그만큼 언론에 대해 존중한다는 얘기가 아니겠느냐. 평소 언론관의 오해를 받는 것은 안타깝다"고 옹호했다.

박 의원은 "녹취록을 전달한 해당 언론사는 취재내용이 담긴 파일을 상대 정당에 준 것은 취재윤리에 어긋나고 당사자 동의없이 녹음한 것은 부적절하다고 했다"며 "일련의 사태가 오해를 살만한 언론사의 신중하지 못한 행동으로 확대된 것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탓했다.

이에 이 후보자는 "저의 불찰과 부덕의 소치, 부주의로 국민과 언론사에 심려드리고 여러가지 문제를 일으킨 것에 대해 대오각성하고 있다"며 "백번 사죄한다"고 사과했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 김경협 의원은 "언론통제 관련 발언을 보면 다소 거칠고 정제되지 못한 표현이라고 했는데 과연 표현의 문제인지 일회성의 말 실수였는지 평소 갖고 있던 이 후보자의 언론관이었는지 의문"이라며 "일련의 과정을 봤을 때 평소 언론관이고 내재화된 언론관"이라고 강하게 지적했다.

김 의원은 또 우송대 '황제특강' 의혹과 경기대 교수채용 특혜의혹 등과 관련, "학교와 연관해서 (의혹이) 계속 발생했을까 궁금해서 분석해봤는데 후보자가 어느 시기에 교수나 총장을 만들어준 적이 있고 그 분들이 채용 특혜나 황제특강을 통해 은혜를 갚아온게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같은당 진선미 의원은 병역기피 의혹에 대해 "병역기록표에 보면 71년 첫번째 신체검사 받은 장소가 수도육군병원이라고 나온다"며 "후보자가 대학 재학 중으로 시골에 있어서 엑스레이를 찍지 못했다는 후보자의 해명은 거짓"이라고 문제삼았다.

그러면서 "1975년도에 2차 검사는 대전이 아니라 홍성 홍주국교로 나온다"며 "당시 후보자는 홍성군청 사무관으로 재직 중이었다. 수도육군병원에서 밝히지 못한 후보자의 질환이 후보자의 홈그라운드에 위치한 학교에서 이뤄진 것"이라며 해명을 요구했다.

이에 이 후보자는 직접 들고나온 엑스레이를 공개하며 "50년전 다리가 불편해 엑스레이를 찍었다. 75년도 그 같은 부위 엑스레이가 바로 이것"이라며 "만 60세가 되던 2009년에 찍은 엑스레이와 똑같은 부위다. 절차가 40년전 일이라 일일히 기억은 못하지만 확실한 것은 다리에 문제가 있어 아직 이렇게 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달라"고 해명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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