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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애자 사우나 적발…7천원 받고 성인용품까지 내줘

입력 2012-03-05 23:22 수정 2012-03-05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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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무등록 목욕업소를 운영하며 동성애자들에게 성행위 공간을 제공한 업자가 적발됐습니다. 중·고생 일진들을 협박해 돈을 빼앗아온 폭력조직 조직원도 검거됐습니다.

범죄의 현장, 이서준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강남의 한 남성전용사우나.

겉보기엔 일반 목욕탕과 다를바 없지만 동성애자들에겐 숨겨진 만남의 장소였습니다.

이용료 7천원만 내면 성인용품까지 제공됐습니다.

[김 모씨/사우나 업주 : 저희가 시킨 건 아니죠. 그런데 (업소내) 휴게실을 서로 자기 좋아하는 스타일을 만나는 장소 그런 걸로 했는데 자기들끼리 만나서 (관계를 가진거죠.)]

경찰에 입건된 업주 47살 김 모씨는 이런식으로 1년여 만에 2억 원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

시내 한복판에서 10대 2명이 한 남성에게 90도로 인사를 건넵니다.

폭력조직 조직원으로 이른바 '일진'으로 불리는 학생들에게 손을 뻗쳤습니다.

학생들은 붕어빵과 군고구마까지 팔아 상납할 돈을 마련해야 했고 그러지 못하면
폭행과 함께 가스총으로 살해위협까지 받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피해 학생 : 탈퇴는 생활자체가 불가능해요. 일단 시내를 못 돌아다니고 밖에 나가다가 눈에 띠면 또 얻어맞고.]

폭력조직에 당한 일진들은 학교에서 다시 또래를 괴롭히는 악순환으로 이어졌습니다.

경찰은 김모씨등 폭력배 5명을 구속하고 40여 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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