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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봉투 챙긴다"…경찰 눈썰미에 잡힌 보이스피싱범

입력 2022-03-16 20:55 수정 2022-03-16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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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길에서 1400만 원을 가로채려던 보이스피싱 수거책이 붙잡혔습니다. 잡은 사람은 화재 현장에서 복귀하던 베테랑 경찰이었습니다. 그 눈썰미 덕에 피해자는 돈을 그대로 되찾을 수 있었습니다.

김서연 기자입니다.

[기자]

저 멀리 보이는 공사장 옆 길가에 남자 두 명이 서 있습니다.

좀 더 가까이서 보니 한 명은 두툼한 봉투를 손에 든 채 누군가와 통화도 합니다.

지난 8일 오후, 이 길가를 지나던 경찰차 블랙박스에 찍힌 장면입니다.

인근 화재 현장에 갔다 복귀하던 두 경찰관에게 이 장면은 예사롭지 않았습니다.

그 주변을 천천히 돌며 계속 지켜보다 현장으로 다가갔습니다.

금융기관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조직원이 더 나은 대출을 해주겠다며 피해자에게서 현금 1400만 원을 가져간 직후였습니다.

곧바로 수거책을 체포했고 돈은 피해자에게 그대로 돌려줬습니다.

해당 경찰관들은 10년 이상 경력의 보이스피싱 전담팀이었습니다.

경찰은 수거책 20대 A씨를 입건하고 관련한 추가 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또, "금융기관이나 수사기관에서는 직접 만나서 현금을 받아가는 일이 절대 없다"며 "비슷한 사기 수법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화면제공 : 경기북부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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