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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홀덤펍' 집단감염…카드·칩 등 곳곳서 '침방울'

입력 2020-10-1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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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소식으로 넘어가겠습니다.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이 47명 더해졌습니다. 숫자만 놓고 보면 17일 만에 50명 아래로 내려갔습니다만, 여기저기서 나오는 집단감염이 걱정입니다.

[정세균/국무총리 : 조금이라도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라면 여지없이 코로나19가 독버섯처럼 번져 나갈 수 있습니다.]

50명 넘게 감염된 부산 요양병원에선 확진자가 오늘(16일)도 5명 더 나왔고 서울에선 한 대형마트에서, 인천에선 술 마시며 카드 게임 하는 술집에서 확진자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먼저 배양진 기자가 오늘 코로나19 현황부터 정리해드립니다.

[기자]

평일 대낮에 대형 마트가 문을 닫았습니다.

서울 중랑구 이마트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했습니다.

어제까지 나온 관련 확진자는 7명입니다.

임시 휴점을 한단 안내문이 붙었고 이렇게 철문도 내렸습니다.

장을 보러 왔던 주민들은 발길을 돌리게 됐습니다

[A씨/주민 : 저희는 화분 사러 왔는데, 재난 문자를 꺼 놔서 (문 닫은 줄 몰랐어요.)]

[B씨/주민 : 닫은 줄은 몰랐어요. 며칠 동안 닫는 거예요?]

첫 확진자가 나온 건 지난 13일입니다.

건물 안쪽의 빵집 매장에서 일하던 직원입니다.

어제는 바로 옆 매장에서도 확진자가 나오면서 마트 건물 전체가 문을 닫았습니다.

[중랑구청 관계자 : 집단감염의 우려가 있어서 현재는 휴점 상태이고, 언제 다시 재개할지는 알 수 없고요.]

매장 직원과 접촉자 등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사람은 900명 가까이 됩니다.

이 중 추가 확진자가 더 나올 수도 있습니다.

바이러스는 사람이 모이는 곳이라면 가리지 않고 퍼지고 있습니다.

어제까지 확진자 13명이 집단감염된 인천 남동구의 술집입니다.

술을 마시며 카드게임 등을 할 수 있는 곳입니다.

방역당국이 이곳에 바이러스가 얼마나 퍼져 있는지 조사해봤습니다.

카드와 칩, 게임 테이블은 물론 화장실 손잡이와 에어컨 필터에서도 코로나19 바이러스 침방울이 나왔습니다.

역학조사팀은 술집 안 CCTV도 확인했습니다.

손님과 직원이 여러 테이블을 옮겨 다니며 술을 마시고 게임을 하면서 떠드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마스크는 제대로 쓰지 않고 있었습니다.

인천시와 남동구청은 방역수칙을 어긴 이 술집 사장을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또 이렇게 카드게임을 할 수 있는 술집, 속칭 '홀덤펍'을 고위험시설로 지정할 것도 정부에 건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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