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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보안 우려' 중국산 5G 장비 금지 검토…갈등 고조

입력 2019-06-25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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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에 대한 또 하나의 압박이 될 수 있는 미국의 조치 가능성, 방금 들으셨는데 또 하나 중국과 갈등을 빚을 만한 부분이 있습니다. 미국 내에 5G 통신망을 구축하는 과정에서 중국산 통신장비를 전면 배제하는 방안을 미국 정부가 검토하고 있습니다.

박현영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에서 만든 5G 장비를 미국에서 사용할 수 없도록 하는 방안을 미국 정부가 검토하고 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의 보도 내용입니다.

이 매체는 "미국 관료들이 다국적 통신장비 제조업체들에 미국 수출용 기기를 중국이 아닌 곳에서 설계하고 제조할 수 있는지 물었다"고 전했습니다.

관료들이 언급한 장비 목록에는 무선기지국 전자장치와 라우터, 소프트웨어 등이 포함됐습니다.

중국에서 만들어질 경우 중국 정부가 이른바 '보안구멍'을 심을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이 원격 조종으로 미국 통신망을 망가뜨리거나 정보를 빼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지난달 백악관은 국가안보를 위협하는 기업이 제조한 통신장비를 미국에서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이번 논의는 이 행정명령의 실행 계획 가운데 하나입니다.

화웨이·ZTE 같은 중국 기업뿐 아니라 다국적 기업의 '메이드 인 차이나' 통신장비도 미국 진입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압박으로 풀이됩니다.

논의가 현실화하면 통신장비 제조업의 세계 지형이 바뀌고, 미국과 중국의 갈등은 더욱 깊어질 수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배장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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