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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다시 '갈등의 고개'로…노조 측 파업으로 치닫나

입력 2018-10-19 20:18 수정 2018-10-22 17:01

22일, 한국GM 노조 총파업 여부 결정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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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한국GM 노조 총파업 여부 결정될 듯

[앵커]

이처럼 180일 만에 다시 심각한 갈등 상황에 처한 한국GM 부평공장에 나가있는 저희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전다빈 기자가 연결돼있습니다.

전 기자, 노조원들 반발이 상당히 거센 것 같습니다. 전 기자 뒤로 천막 농성장이 보이네요.
 

[기자]

주주총회는 3시쯤 끝났지만, 이 시각에도 일부 노조원들은 남아서 대책회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노조 측은 무조건적인 파업을 하겠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회사의 일방적인 행동이 계속되면 모든 수단을 동원해 투쟁을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앞서 노조원들은 산업은행 관계자들의 주총장 진입을 막기도 했는데요.

산업은행측에 대한 항의가 아니라 주총을 무산시키기 위한 것이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앵커]

모든 수단을 동원해 투쟁에 나서겠다, 노조가 사실상 파업을 예고했다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까?

[기자]

실제 파업이 이뤄질지 여부는 다음주 월요일쯤 정확하게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중앙노동위원회에서 조정 중지 결정이 나와야 합법적인 파업건을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앞서 찬반투표에서는 조합원 78%가 파업에 찬성했습니다.

하지만 노조도 파업에 부담을 느끼는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GM은 장기간 노사 갈등에 브랜드 이미지가 추락한데다 판매도 부진해 경영상황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습니다.

2012년 이후 매년 수천억원씩 적자가 났고 올해도 적자가 1조 원까지 확대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는 상황입니다. 

[앵커]

결국 노조가 의심하고있는 것은 GM이 결국 추가 구조조정을 하거나, 한발 더나가 한국 철수를 준비하는 것 아니냐. 이런 부분 아니겠습니까? 여기에 대해 회사는 어떤 입장을 내놓고 있는지도 궁금하고요. 또 산업은행은 어떻게 대응할 계획인지 밝힌 바가 있습니까?

[기자]

한국GM 측은 이번 결정이 글로벌 전략 차종을 개발하기 위해, 즉 한국GM의 개발 역량을 확대시키기 위해서 한 결정이라고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또 지난 5월 산은과 정상화 계획에 합의할 때 '10년간 공장 유지를 약속'했다는 점을 들어서 철수설은 노조의 억측에 불과하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주주인 산업은행 역시 GM이 이번 계획에 대해 충분하게 설명하거나 제대로 협의하지 않아 진의를 파악하기 어렵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사안에 대해 산은이 확보한 비토권, 즉 거부권을 행사하겠다고 밝혔었는데요.

'비토권 행사'도 무산된 만큼, 일단 산은은 한국GM을 상대로 법정 공방을 벌이겠다는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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