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국정원 예산 확보' 논리로 특활비 제공…대가성 의심

입력 2017-11-17 09:23 수정 2017-11-17 13:00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그렇다면 국정원은 무슨 명목으로 이런 거액을 줬다는 것인가. 당시 국정원은 최경환 의원이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었다는 점을 명분으로 내세웠습니다.

박병현 기자입니다.

[기자]

국정원 예산권을 쥐고 있던 이헌수 기획조정실장은 최경환 의원에게 특수활동비를 건네겠다는 계획을 이병기 당시 원장에게 보고했습니다.

이 전 실장은 이병기 원장에게 직접 보고를 하고 승인을 받았습니다.

그때 기조실이 준비한 논리는 예산 문제였습니다.

특수활동비 등 국정원 예산을 늘리기 위해서는 정부 예산 규모를 결정하는 기재부 장관에게 돈을 전달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는 겁니다.

이 전 실장 등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대가성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와 관련해 최경환 의원 측은 "그런 사실이 전혀 없으며, 최근 정치권 사정 작업에 대한 물타기가 아닌지 의심스럽다"며 "허위 사실 유포에 대해 법적 조치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조만간 최 의원측과 소환 일정을 조율할 계획입니다.

관련기사

친박 최경환 '국정원 1억 뒷돈' 의혹…대가성 여부 주목 최경환, 특활비 받고 국정원 예산 챙겨줬으면 '뇌물' '국정원 특활비 상납' 남재준·이병기 구속…이병호는 기각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