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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구조물 전수조사 착수…'재난대응 1단계' 돌입

입력 2016-09-13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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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구조물 전수조사 착수…'재난대응 1단계' 돌입


서울시, 구조물 전수조사 착수…'재난대응 1단계' 돌입


서울시가 지진발생에 대비해 서울지역 구조물에 대한 전수조사에 착수한다.

서울시는 경북 경주시 지진 발생직후인 12일 오후 8시35분께 '재난대응 1단계'를 발동하고 지진방재 매뉴얼에 따라 서울지역 구조물 전수조사에 나서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오전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김준기 안전총괄본부장은 "지진 등 안전문제는 이미 누차 밝힌 바와 같이 1%의 가능성이 100%를 의미한다"며 "지상, 지하구조물에 대한 전수조사는 물론 기존 매뉴얼도 문제점이 없는지 재점검하고 보강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본부장에 따르면 서울시는 경주지진이 발생한뒤 12일 오후 7시45분16초에 재난신고를 처음 받고 오후 7시50분께 재난상황 대비 비상근무에 돌입해 '긴급구조통제단'을 가동했다.

이어 오후 8시35분께 서울지역 재난대응 1단계를 발령해 23개 소방관서가 비상근무에 들어갔고 관내 피해 파악과 긴급구조체계를 가동했다.

시는 119신고 기준으로 13일 오전 0시 현재 1693건의 지진관련 문의를 접수해 이중 광진구 일반주택에서 건물 흔들림 현상에 대한 신고가 있었지만 이날 오전 7시까지 피해상황은 없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1월 기준으로 서울시내 공공시설물 5662곳 중 2579곳(45.5%)이 내진성능을 갖추고 있다.

특히 지진 발생 시 대규모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학교시설은 내진설계 대상 2971곳 중 성능을 갖춘 곳이 840곳(28.3%)에 불과했다.

도시철도 관련 시설물의 내진확보율은 교량이 45.0%, 터널이 77.7%, 건축물이 76.1%로 각각 조사됐다. 도로 시설물 중 교량·고가 등 지상 시설물은 357곳 중 262곳(76.1%), 지하차도 등 지중 시설물은 197곳 중 189곳(95.9%) 등이 내진성능을 갖췄다.

시는 올해부터 2020년까지 5년간 약 5480억원을 투입해 공공시설물 내진성능을 보강하고 있다. 교육청 소관인 학교시설물은 189곳을 대상으로 올해부터 2020년까지 내진보강 2단계 계획을 세우고 있다. 94곳에는 내진성능평기비용 22억5000만원을 지원하고, 95곳에는 내진보강 예산 396억원을 각각 투입한다.

김 본부장은 도시철도와 관련 "전문기관 용역을 통해 내진성능평가를 실시한 결과 53.2㎞를 제외하고는 진도 6.0에 해당되는 수준까지 견딜 수 있도록 설계가 반영됐거나 성능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공동구와 수도시설, 시립병원, 수문 등은 내진확보율이 100%였다.

민간건축물에 대해선 현재 3층 이상 총면적 500㎡ 이상 건축물은 내진설계를 의무화하고 있으나 기준 강화 이전에 지어진 건물에는 추가 보강이 필요한 상황이다. 지난달말 현재 내진대상 민간건축물 29만6039곳중 내진성능을 지닌 건축물은 27.2%인 8만507곳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 본부장은 "지방세 감면 등의 인센티브 제도를 운영하는 등 행·재정적 지원 강화와 제도개선, 시민홍보 등을 통해 내진보강을 유도해 나갈 예정"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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