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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김종인, 문재인에 '융단폭격'

입력 2016-04-18 14:57

야권통합론 불식 및 2야 구도 주도권 잡기 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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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통합론 불식 및 2야 구도 주도권 잡기 의도

국민의당, 김종인, 문재인에 '융단폭격'


국민의당이 4·13 총선이 끝난 18일에도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공세를 접지 않고 오히려 한층 공세를 강화하고 나서 주목된다. 이는 20대 국회가 시작되기 전에 일단 2야 구도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더민주를 향한 선제 공격인 셈이다.

국민의당 박주선 최고위원은 이날 마포 당사에서 열린 총선 후 첫 최고위원회의에서 더민주를 향해 "총선 과정에서 국민의당에 쏟아낸 폭언에 대해 공식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박 최고위원은 "지난 총선 과정에서 문재인 전 대표는 국민의당을 찍으면 새누리당을 도와주는 것이라고 선동했다"며 문 전 대표를 향해 공세를 퍼부었다. 박 최고위원은 이어 "김종인 대표는 국민의당이 새누리당에 결국 흡수될 것이라고 말하고, 선거가 끝난 지금도 국민의당이 반으로 쪼개질 것이라는 폭언을 서슴지 않고 있다"고 거듭 더민주 지도부를 겨냥했다.

그러면서 그는 "상대 당에 대한 폭력으론 변화된 다당제 정치에 적응할 수 없다"고 더민주를 조준한 뒤 "변화된 정치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는 정당은 결국 도태된다, 양당 기득권에 안주하던 시대의 낡은 인식의 틀을 깨고 변화된 3당 체제에 적응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또 호남에서 국민의당이 더민주를 제치고 대부분의 의석을 확보한 것과 관련, "야권의 심장은 야당의 정체성과 정통성을 국민의당에 줬다"며 "다음 대선에선 국민의당을 찍으면 정권이 교체된다, 이것이 국민의 뜻"이라고 주장했다.

박 최고위원은 아울러 "3당 체제의 인위적 개편은 민심을 역행하고 정치를 퇴행시키는 구태정치"라며 "다시 양당제 정치로 회귀하는 야권 통합은 결코 있을 수 없다"고 일각의 야권통합론 재점화를 견제했다.

여기에다 박지원 의원도 자신의 SNS를 통해 더민주에 날을 세웠다.

박 의원은 "더민주 김종인 대표가 국민의당에 내분이 있을 거라고 말했다"며 "애들 말 중 '너나 잘 해'라는 말이 생각난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더민주나 잘하길 바란다"며 "친문(親文) 세력과 김종인 세력의 알력이 저희들 눈에는 보인다"고 강조했다.

한때 더민주와의 수도권 야권연대를 제안하며 당무 거부까지 했던 천정배 공동대표 역시 "그 거대한 당을 가지고 정당득표에서는 국민의당에게 졌다"며 김종인 대표를 겨냥한 발언을 했다.

천 대표는 이날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 "국민의당이 결국 반으로 쪼개진다"는 김종인 대표의 한 언론인터뷰 발언에 관해 "이번 총선의 민의를 전혀 모르고 있는 듯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이 보여 온 오만과 독선이 어떻게 국민의 심판을 받았는지 이번에 똑똑히 보았을 것"이라며 "김 대표가 비슷한 길을 걸어야 하는 게 아닌가 참으로 걱정된다"고 꼬집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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