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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신용카드 정보 무더기 유출 정황…경찰 수사

입력 2020-06-15 08:40 수정 2020-06-15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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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한 시중은행을 해킹한 피의자의 외장 하드에서 1.5TB 분량의 개인 정보가 발견됐습니다. 경찰이 수사에 나섰는데 1.5TB는 신용카드 정보를 400억 건 이상을 담을 수 있는 막대한 규모입니다. 실제로 외장 하드에는 개인 신용 카드 정보와 비밀번호를 포함한 다양한 정보들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소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해 12월, 하나은행 전산망에 악성코드를 심은 혐의로 구속된 이모 씨.

경찰은 수사과정에서 1TB와 500GB의 외장 하드를 압수했습니다.

이들 외장하드에는 개인의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번호 뿐만 아니라 카드 유효기간, 비밀번호 암호화 값 등 민감한 금융 정보도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TB에 담을 수 있는 신용 카드 번호는 400억 건에 이릅니다.

이씨는 2014년 카드 가맹점의 포스단말기를 해킹해 신용카드 정보를 무더기로 빼낸 혐의로도 이미 처벌을 받은 바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지난 3월 금감원에 데이터 분석을 요구했는데, 금감원은 카드 정보 뿐만아니라 다른 개인정보도 포함돼 있다며 분석에 난색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막대한 양의 개인정보 유출에 가담한 공범이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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