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처음 검사에선 아닌 것으로 나왔다가 나중에 바이러스 감염된 것으로 확인된 사례도 또 나왔습니다. 이 때문에 보건당국은 잠복기 동안엔 자가격리 상태를 유지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박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우한에서 칭다오를 거쳐 입국한 8번 환자는 처음엔 가벼운 감기 증세로 검사를 받았는데 음성이 나와 격리가 해제됐습니다.
하지만 증상이 심해져 다시 검사를 받았고 양성 판정이 나왔습니다.
음성에서 양성으로 뒤바뀐 첫 사례였습니다.
이런 경우가 또 나왔습니다.
15번의 가족인 20번 확진자도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았고 자가격리 상태에서 목이 불편해 재검사를 받았습니다.
사흘 만입니다.
보건당국은 음성 판정이 나와도 잠복기엔 자가격리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본부장 : (20번 확진자는) 접촉자로 분류되는 시점에, 음성이 나올 것을 예측하고 검사를 한 겁니다. 노출되고 또 감염이 되려면 일정 시간이 지나야 되는…]
국내 2차, 3차 감염자 중엔 증상이 거의 나타나지 않은 초기에 전파되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래서 보건당국은 접촉자의 범위를 확진자의 증상이 발생한 날에서 하루 전으로 당기기로 했습니다.
[곽진/질병관리본부 신종감염병대응과장 : 본인이 주관적으로 진술하는 증상이 실제로 어떤 임상적인 증상의 시작일을 정확하게 반영하지 못할 수 있는 가능성을 고려…]
자가격리 중엔 증상이 없더라도 가족 간 접촉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영상디자인 : 신하림)